남윤영 동국제강 사장 "2016년 브라질 제철소 완공에 집중" 일본 JFE스틸 기술력 바탕 고급화 집중..'여타 해외진출도 없다'
채진솔 기자공개 2014-04-09 09:28: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8일 0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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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동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린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 발표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브라질 CPS 고로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제품(슬래브)을 국내에 들여온 뒤, 일본 JFE스틸로부터 얻은 기술을 활용해 2016년부터 고급 후판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주력 사업인 후판 부문의 고급화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 선박과 건설용 자재로 사용되는 후판은 조선과 건설경기가 불황에 빠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제철 등 경쟁 업체들이 후판 생산량을 늘리면서 공급 과잉 상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극저온 해양구조물용 후판, 열가공 처리 TMCP 후판, 내부식성 라인파이프용 후판 등 고급 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고급 후판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경쟁사들과 제품을 차별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글로벌 진출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활로를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남 사장은 여타 해외 시장으로 진출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계획이 없고 현재로서는 브라질 공장 건설 완공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확대'보다는 당분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셈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제품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세계 9위 철강사인 일본 JFE스틸과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협정을 통해 두께가 서로 다른 후판을 하나의 공정에서 만들어내는 이(異)두께 압연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2016년부터 브라질에서 생산된 슬래브를 국내에 들여온 뒤 우수한 제조 기술력을 활용해 최고급 후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브라질 제철소가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하면 고급 소재를 얻을 수 있고, 일본 JFE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더한다면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후판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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