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그룹, 합작사 '풀무원다논'에 전방위 지원 그룹 계열상 내부 제품매출=매출 성장폭... 유증통해 자금수혈도
신수아 기자공개 2014-04-11 08:15: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0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그룹이 프랑스의 '다논'사와 합작해 설립한 풀무원다논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나섰다. 풀무원다논의 물품 구입부터 자금 수혈까지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풀무원다논과 풀무원그룹 계열사의 내부거래가 지난 한 해 동안 약 140억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풀무원다논의 전체매출(378억 원) 대비 약 1/3에 이르는 규모다.
지난해 풀무원다논의 매출은 2012년 243억 원에서 378억 원으로 약 56% 증가했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135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이는 풀무원계열사와의 내부매출과 맞먹는 규모다. 풀무원그룹 계열사의 내부매출이 매출 신장의 일등공신이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지난해 식자재유통업체 푸드머스는 풀무원다논으로 부터 8억6955만 원, 풀무원건강생활 서울지점은 약 37억7633만 원, 풀무원식품은 101억9408만 원 규모의 매출 거래를 했다. 모두 제품매출로 계상되어 있다. 즉 풀무원다논이 외주를 통하거나 직접 생산한 '요거트' 등의 제품을 구입했다는 의미다.
특히 풀무원식품과 매출거래는 102억 원, 매입거래는 84억 원에 이른다. 풀무원식품으로부터 원재료를 구입해 가공 후 완제품을 만들어, 이를 다시 풀무원식품에 판매한 것이다. 해외에 본사를 둔 풀무원다논 입장에선 수급 채널 안정화를 통해 원재료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풀무원식품은 역시 거래선을 확장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풀무원그룹의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풀무원다논은 2012년 풀무원홀딩스로부터 155억 원을 출자받은데 이어 지난해 추가로 56억5000만 원을 출자받았다. 사업 초기부터 누적된 결손금으로 인해 훼손된 재무 상황을 개선하고 운영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식품업계의 관계자는 "풀무원그룹의 주력인 신선식품은 중기적합업종 이슈가 얽혀있는 상황"이라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풀무원 입장에서 다논과의 합작 사업의 의미는 남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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