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홀딩스, 베트남 이어 '태국' 진출 타진 검토 단계..아시아 성장 가능성에 주목
신수아 기자공개 2014-05-15 10:22: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3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한세예스24홀딩스가 태국의 온라인 상거래 시장 진출을 추가로 고려 중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도서 온라인 유통 사업에 특화된 '예스24'를 앞세워 아시아 시장을 꾸준히 개척한다는 복안이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3월 베트남의 온라인 판매 법인 'Hansae Yes24 Vina. Co.'와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판매 법인 'PT. Hansae Yes24 Indonesia'의 지분 전량을 예스24에 넘겼다. 두 법인의 지분가액은 각각 23억1100만 원, 13억900만 원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 관계자는 "인큐베이팅 작업을 위해 홀딩스 산하에 뒀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판매 법인을 최근 자회사로 넘겼다"며 "온라인 사업의 노하우를 두루 갖춘 예스24가 향후 두 국가의 온라인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의 경우 도서의 판매가 원활치 않아 도서를 제외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반면, 인도네시아의 경우 도서를 중심으로 온라인 상거래가 가능한 품목을 고루 취급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온라인 판매 법인은 각각 2009년과 2011년 지주사 차원에서 투자해 설립됐다.
이어 한세예스24홀딩스가 온라인 시장 진출을 추가로 검토하는 국가는 태국이다. 현재 현지 수요와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앞선 한세예스24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태국의 시장 상황과 수요 조사 등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은 스터디하는 단계에 불과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국가의 경우 국내 만큼 온라인 상거래 시장이 발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즉 시장 선점 후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신사업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도맡아 아시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한세실업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2003년 예스24를 인수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춘 한세실업으로 부터 원활한 유동성을 공급받으며 최근 경쟁 심화로 성장이 주춤한 예스24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 상거래 업계 관계자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던 한세실업과 달리 예스24는 최근 역성장을 거듭했다"며 "모회사의 지원에 힘입어 예스24는 최근에 전자책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해외 시장에 나설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예스24의 매출은 3304억 원, 영업이익은 32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 5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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