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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해외 공장 인수 러시 베트남 염색, 미얀마 봉제 공장 인수 '영역 확장'

서은내 기자공개 2013-03-22 10:47:54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2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 OEM(주문자위탁생산)업체 한세실업이 올해 초 베트남과 미얀마 현지 공장을 인수하며 해외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22일 "올해 초 베트남에서 염색 공장을, 미얀마에서 봉제공장을 각각 인수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증가하는 수주 물량을 커버할 해외 생산 라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3개 △과테말라 2개 △인도네시아 2개 △니카라과 1개 △중국 1개 등의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이번 인수로 해외법인은 11개로 늘어난다.

한세실업은 최근 OEM 봉제사업의 매출 물량이 증가 추세인 점을 감안해 해외 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이번에 인수한 미얀마 봉제 공장은 미얀마 진출의 첫 교두보가 되는 셈이다. 미얀마는 인건비가 저렴해 의류봉제를 비롯한 노동집약업체에는 매력적인 진출지로 손 꼽힌다. 한세실업은 미얀마 설비증설을 마무리하면서 향후 2년간 가파르게 늘어날 수주 물량을 무난하게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염색 공장 인수는 봉제사업의 '수직계열화' 의미를 지닌다. 의류 봉제업에서 염색사업으로까지 사업범위를 넓혔기 때문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기존 베트남 1, 2, 3공장은 봉제공장이었다"며 "봉제 공정에 한 단계 앞선 염색 공정을 추가해 생산라인의 수직 통합을 이루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염색공정의 범위를 면사 또는 원단으로 할지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세실업은 1987년 사이판을 필두로 해외 법인 설립을 시작해 공장 운영 노하우를 키워 왔다. 해외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진 의류 완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운영된다. 수출 제품의 약 80%는 미국 바이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1998년, 중남미 니카라과 공장 설립에 이어 2001년에는 베트남 공장을 처음 설립했다. 베트남 지역 공장은 3개까지 확대돼 현재 전체 수주 물량의 50%를 맡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을 확대하면서 생산을 줄여오던 사이판 공장은 장기임대계약에 묶여 해마다 비용만 지불해오다 작년 청산했다. 반면 중남미 니카라과 법인은 최근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작년 매출액과 순손익이 각각 380억 원, 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660% 증가했다.

공장 증설비용 등 초기 투자비 증가로 일부 해외법인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과테말라·중국 현지 법인 6곳에서 총 71억 원 순손실이 발생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과테말라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여서 아직까지 원하는 만큼 수익이 나지는 않고 있으나 점차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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