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S, 주관사 PT...무슨 얘기 오갔나 공모구조나 밸류에이션 등 민감한 질문 배제...IB "무난했다"
정준화 기자공개 2014-05-22 08:45: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1일 18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지난 8일 연내 상장 계획을 밝힌 후 약 2주간 숨가쁘게 주관사 선정전을 준비해 온 국내외 IB들이 21일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마쳤다. IB들은 "짧은 기간 최선을 다했다"며 오는 22일 발표될 최종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이날 역삼동 본사에서 오전 9시부터 진행된 PT는 이날 오후 5시를 전후로 마무리 됐다.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3사는 오전에,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4사는 오후에 PT를 진행했다.
각사 수장들과 IB대표들이 삼성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삼성SDS로부터 눈도장을 찍기 위해 총출동했다. 하지만 삼성SDS 측은 최대한 공정성을 가하기 위해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빡빡하게 시간을 분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PT를 마친 국내외 7개 IB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다. 각사당 50여분간 진행된 이날 PT는 30분 발표 이후 20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IB들은 나올 수 있는 예상질문을 뽑아 시뮬레이션 했지만 질문은 일반적인 IPO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모구조와 밸류에이션에 대한 질의는 거의 없었다는게 후보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가장 중요시 할만한 밸류에이션에 대한 질문은 일부러 피하는 분위기였다"며 "각 IB의 강점과 맨파워 등 일반적인 사안에 대한 질문이 주였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삼성그룹에서 이미 공모구조 등에 대해서는 설계를 해뒀거나 주관서 선정 이후 따로 이부분은 논의를 하면된다고 생각했는지 공모구조에 대한 얘기도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움직임과 삼성SDS와의 연관성 등에 관한 질문도 나오지 않았다. 발표자들 또한 삼성이 민감해 할 수 있는 부분까지 발표 내용에 넣지 않았다.
외국계의 경우 삼성SDS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시각이 어떨 것인지, 투자자 모집은 원활히 가능할 지 등에 질문의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SDS 측은 또 몇 개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할 지에 대한 언급도 일체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B 담당자는 "곤란한 질문이 나오지는 않을지 노심초사 했지만 전반적으로 IPO를 진행하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질문 정도가 나왔다"며 "내심 주관사를 내정해 두고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각 후보들이 제안한 내용과 이날 PT를 평가한 결과를 취합해 오는 22일 우선협상자를 선정, 통보할 예정이다. 최종 주관 계약은 23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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