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1Q 상장주식 매각익 '짭짤' 8곳 중 7곳 수익, 총 175억 회수···투자원금 2.5배 규모
김동희 기자공개 2014-05-27 10:08: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2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은캐피탈이 과거 벤처기업과 상장사에 투자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지난 1분기에 대거 장내 매각,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처분한 8개 회사 주식 중 손실을 기록한 곳은 한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20% 이상의 이익이 발생했다.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했다가 상장에 성공한 파수닷컴, 이지웰페어 등에서는 6~9배의 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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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은 올 1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8개 상장사 주식을 일부 또는 전부 매각해 175억 원을 회수했다. 투자 원금 70억 원(잔여 주식 제외)의 2.5배 규모다.
총 7개 종목에서 수익을 거뒀다. 지난 2009년 투자한 파수닷컴은 투자원금 1억 6791만 원이 15억 275만 원으로 불어 가장 높은 800%의 수익률(ROI기준)을 기록했다.
2012년 투자한 이지웰페어도 6억 2964만원을 넣어 41억 7780만 원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도 9억 1609만 원을 투자해 12억 7900을 회수했다.
지난해 12월 투자했던 태웅과 크리스탈지노믹스도 불과 3개월 사이 22.8%와 13.4%의 수익을 올렸다. 산은캐피탈은 태웅에 30억 원을 투자해 37억 원을, 크리스탈지노믹스에는 14억 원 투자해 16억 원을 벌었다.
다만 에이씨티는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원금 기준 6억 5250만 원을 주당 7034원에 처분, 6억 1195만 원을 회수하는 데 그쳤다. 산은캐피탈은 2011년 총 19억 5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투자단가는 주당 7500원이다.
향후 산은캐피탈은 남아있는 17만 3000주를 처분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과거 벤처투자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일부 처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시장상황을 감안해 회수 가능한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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