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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해외 공략 '재시동' 거나 미국·베트남 법인 설립 완료..해외 소싱 강화 '관측'

신수아 기자공개 2014-05-27 09:59: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3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해외 소싱 법인을 잇따라 설립, 총수 공백으로 잠정 중단됐던 해외 사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말 베트남과 미국에 각각 'CJ FRESHWAY VIETNAM CO., LTD'와 'CJ FRESHWAY AMERICA CORPORATION'을 설립했다. 두 법인은 각각 해당 국가에서 농산품 등의 소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그동안 벤더를 통했었지만 소싱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식자재유통업 분야 1위인 CJ프레시웨이지만 국내 사업의 규모에 비해 해외 사업은 아직 미진한 단계다.

특히 지난해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후 CJ그룹의 해외 사업은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식품 계열사 CJ제일제당의 라이신 분야의 중국 업체 인수 협상이 중단됐고, 아시아 국가에서 추진하던 사료사업도 지연됐다. CJ대한통운도 역시 글로벌 물류업체를 사들이는 방안을 타진 중이었지만 협상이 중단됐다. 중단된 사업 가운데는 CJ프레시웨이가 추진 중이던 미국과 베트남 현지 유통망 인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에 법인 설립을 두고 일각에서는 해외 프로젝트가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재기한다. 이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해외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앞선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해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초 단계는 아니다"라며 "법인의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아직은 국내 사업의 '내실'을 다질 단계라는 설명이다.

실제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말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관련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사업 확장 시 SCM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물류·영업·마케팅 등 유관 부서 사이의 일원화된 '소통' 창구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프레시원'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의 업무 효율성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IB업계의 관계자는 "국내 사업이 최근 급격하게 커 온 만큼 이번 기회에 체계를 완전히 잡고 가겠다는 결심"이라며 "해외 사업을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할 여유가 없었던 만큼 현재는 국내 사업에 집중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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