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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영업정지로 ABS 발행액 감소 6월 3740억 발행…추가 영업정지로 계속 줄어들 듯

임정수 기자공개 2014-05-30 10:14:17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8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오는 6월 3740억 원 규모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이하 단말기채권)을 기초로 한 지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영업정지로 단말기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단말기 유동화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ABS 발행액이 3000억 원대로 감소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신한금융투자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다음 달 10일 3740억 원어치의 단말기채권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3925억 원어치의 단말기채권을 특수목적법인(SPC)인 '유플러스엘티이제십오차'에 넘긴 후 기초자산에서 회수되는 현금흐름을 기초로 ABS를 발행한다.

발행액은 LG유플러스가 단말기채권 유동화를 실시한 이래 가장 적은 액수다. 상반기 영업정지로 인해 단말기 판매량이 줄면서 매출채권 증가 속도가 느려진 탓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에 한 번 꼴로 ABS를 발행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5840억 원, 12월에는 4040억 원, 2월에는 4240억 원, 4월에는 4065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ABS 발행액이 3000억 원 대로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분간 ABS 발행액 감소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월에 추가로 2주간의 영업정지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3월 시장 과열을 주도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각각 14일과 7일 간의 영업정지를 결정하고, 시행일을 미뤘다. 영업정지 시행일은 6월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ABS 발행 구조는 이전에 발행된 것과 대부분 같다. 만기는 최단 2개월부터 최장 3년 6개월까지 총 18개의 선순위 트랜치(Tranche)로 구성된다. 1회부터 113회차까지는 회차 별로 200억 원 또는 300억 원 씩 발행되고, 14회차부터 17회차까지는 100억 원씩 발행된다. 18회차는 40억 원으로, LG유플러스가 콜옵션을 갖는다.

신한은행이 SPC에 총 230억 원 규모의 신용공여를 제공할 예정이다. SPC로 유입되는 현금이 예상보다 줄거나 일시적으로 현금이 부족할 경우에 ABS 상환 원리금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ABS 발행에는 KDB산업은행이 공동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삼일회계법인이 자산 실사를 맡았고, 김앤장이 법률자문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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