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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PE, AJ네트웍스에 618억 투자 구주 206억·신주 412억, 지분 30% 인수…김태엽 대표 취임 후 첫 성과

이동훈 기자공개 2014-06-20 12:07:07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9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퀴티(이하 SC PE)가 렌탈업체인 AJ네트웍스 지분을 인수한다.

19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SC PE는 이날 AJ네트웍스의 지분 30%를 618억 원에 인수키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7월 내에 잔금 납입을 마무리하고 거래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C PE는 구주 일부를 매입하는 동시에 AJ네트웍스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구주 매입에 206억 원, 신주 인수에 412억 원의 자금을 각각 투입하게 된다.

투자금은 올 초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아 조성된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프로그램 펀드(CPP펀드)를 통해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CPP펀드 외에도 SC 자체 자금을 통해 일부 투자자금을 지원 받을 계획이다.

SC PE는 AJ네트웍스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렌탈사업 특성상 매년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이 가능하고, 국내 렌탈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실적 역시 향상된다는 것이다.

AJ네트웍스의 파렛트나 고소장비 렌탈은 B2B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특히 파렛트 렌탈은 한국파레트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현재 AJ네트웍스의 파렛트 렌탈사업 시장 점유율은 30% 수준이다.

SC PE는 AJ네트웍스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SC그룹이 보유한 폭 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확장을 도울 계획이다. SC그룹은 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AJ네트웍스 역시 추후 있을 기업공개(IPO)를 대비해 회사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해졌다. SC PE로부터 받은 자금의 대부분을 회사를 키우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구주 매출로 지급되는 돈 역시 AJ토탈이나 AJ파크 등의 계열사에 투입된다. 이미 주관사 선정하고 IPO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종합장비렌탈 기업인 AJ네트웍스는 파렛트, 고소장비, 계측기, 정보기 등에 대한 렌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2위 렌트카 업체인 AJ렌트카 지분 39.8%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창고업을 하고 있는 AJ토탈과, 주차장 운영기업인 AJ파크를 계열사로 갖고 있다.

AJ네트웍스 지분 투자는 김태엽 SC PE 대표가 취임 한 뒤 1년 여 만에 이뤄진 첫 성과물로 의미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블라인드 펀드 조성과 투자 성사라는 계획을 세우고 PE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C PE는 김 대표의 계획대로 지난해 말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2900억 원 규모의 CPP 펀드를 조성하는데 성공했으며, 올 상반기 내에 AJ네트웍스 지분 투자를 성사시키며 목표를 조기 달성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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