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오너家, 건설 유상증자 자금 출처는 허창수 회장 등 14명, 1375억 출자...주식담보대출로 287억 마련
김익환 기자공개 2014-06-23 09:15: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0일 12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오너일가가 GS건설 유상증자 때 1375억 원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금 일부는 차입금으로 마련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14명은 지난 12일 GS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해 1375억 원을 납입했다.
오너일가는 신주 498만 3081주를 주당 2만 7600원에 취득했다. 금번 유상증자로 오너일가 보유 지분율은 종전 29.4%에서 28.14%로 소폭 줄었다.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GS네오텍 등 포함)의 지분율도 30.4%에서 28.94%로 감소했다.
눈에 띄는 것은 오너 4세들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GS건설 지분율을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상무를 비롯한 오너 4세 6명이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12만 8180주에 달하는 신주인수권표시증서(워런트)를 매입, 보유 지분을 확대한 것이다. GS건설 주식이 없었던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의 차남 허진홍 씨도 워런트를 매입, 2만 9588주(0.04%)의 GS건설 주식을 확보했다. 오너 4세의 GS건설 지분율은 종전 1.28%에서 1.41%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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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는 유상증자 대금 1375억 원 가운데 1088억 원을 자기자금으로 충당했고 나머지 287억 원은 주식담보대출로 마련했다. 허창수 회장이 지난 28일 GS건설·㈜GS 주식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22억 원을 차입했다. 허진수 부회장도 GS건설·㈜GS 주식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58억 원을 빌렸다. 허명수 GS건설 부회장과 허태수 GS홈쇼핑 사장도 각각 111억 원, 96억 원을 주식담보대출 방식으로 마련했다.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현금 1088억 원을 내놓은 오너일가의 핵심 자금줄은 계열사 배당금이다. 오너일가는 2013년 ㈜GS 기말배당으로 573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앞서 오너일가는 2004~2012년까지 ㈜GS 배당금으로 3912억 원을 수령했다. GS네오텍과 GS ITM를 비롯한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서도 적잖은 배당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편 GS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12일 유상증자로 552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2,3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해 102%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파르나스호텔 지분 68%에 대한 매각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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