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 임지윤 대표, 네오피델리티 실질적 인수자 인수측 티알인베스트먼트 대표 겸임
박제언 기자공개 2014-07-03 14:17:54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2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 네오피델리티의 실질적인 인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사 케이엘티(옛 유비프리시젼)도 인수한 임 대표가 또다른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네오피델리티를 인수하기로 한 티알인베스트먼트는 자본금 2억 원 규모의 투자자문업체다. 현재 등기된 사내이사로는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와 감사로 이종건 이후법무법인 변호사가 유일하다. 임 대표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사모투자업체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실제로 임 대표가 최대주주인 카메라모듈업체 옵트론텍은 작년 12월초 '티알제1호콘텐트&코스메틱 합자조합'에 3억 5000만 원을 투자했다. 해당 조합의 약정총액은 9억 원으로 추정되며 옵트론텍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해 확보한 지분은 38.9%다. 해당 조합의 책임운용사(무한책임투자자, GP)가 티알인베스트먼트로 추정된다.
임지윤 대표의 경우 지난 3월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케이엘티도 인수했다. 두 차례에 걸쳐 케이엘티 증자에 참여하며 지분율 2% 미만의 50만 7613주를 인수했다. 다만, 케이엘티의 채권자인 벤처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케이엘티 주식 341만 주 정도를 매수청구(Call option)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매수청구는 내년 2월 초까지 할 수 있다.
또한, 케이엘티의 1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한 타임폴리오사모펀드에도 임 대표가 깊숙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가 내년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케이엘티 주식을 매입하고 타임폴리오사모펀드의 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면 케이엘티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현재 임 대표는 비상근 등기임원으로 케이엘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임 대표가 오는 8월 말 네오피델리티까지 인수하게 되면 옵트론텍과 케이엘티, 네오피델리티 3군데 상장사를 운영하게 된다.
M&A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위기에 있던 유비프리시젼(現 케이엘티)을 일단 살려놓은 것이 임지윤 대표로 알고 있다"며 "네오피델리티를 임 대표가 인수한 것이 맞다면 인수한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예측된다"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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