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어카운트도 중위험·중수익..'ETF랩' 떴다 [3분기 추천상품]증시 등락에 따라 ETF 매입 조정..금리+α 노려
박상희 기자공개 2014-07-24 11:04: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6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랩 어카운트에 '상장지수펀드(ETF)' 돌풍이 거세다. 다양한 랩 어카운트 중 다수 금융사가 추천한 상품은 일임형 ETF랩으로 나타났다. 9개 증권사 중 7곳에서 ETF랩을 추천했다.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자문형 랩을 추천한 금융사는 소수에 그쳤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미래에셋·우리투자·하나대투·현대·KB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에서 ETF랩을 추천 목록에 올렸다. 랩 어카운트에도 '중위험·중수익' 개념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고수익보다는 '예금금리 + α'를 노리는 ETF 랩이 다수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전략은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증시 등락에 따라 ETF 매입을 조정하는 전략을 쓴다. 증시가 하락하면 ETF를 사고, 증시가 상승하면 채권형 ETF 등 안정적인 채권형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차익을 실현하는 식이다. 박스권 장세에서 적합한 투자 전략을 랩 어카운트에 적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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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승기에는 주식ETF 등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하락기에는 채권 ETF 등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교체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KDB대우 Folione 랩'이 대표적이다. 'KB스마톡 레인지 포커스 ETF랩' 역시 증시 하락시 정해진 비율에 의해 주식형ETF의 비중을 늘리고 반등시 채권형ETF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쓴다.
신한금투는 '신한명품 세이프 알파 ETF랩'과 '지속수익추구형 ETF랩' 등 원금보존추구형 ETF랩 2가지를 추천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신한명품 세이프 알파 ETF랩은 월말·월초 효과를 기초로 연중 위험자산 보유기간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리스크 관리를 통해 원금보존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지속수익추구형 ETF랩은 연중 위험자산 보유기간을 30% 이하로 유지해 시장 변동성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시장의 방향성에 관계 없이 지속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100세시대 플러스인컴 랩' 스마트인베스터형과 히트앤드런 액티브(Hit&Run Active)형도 채권과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지속되는 저성장과 저금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상품발굴단과 100세시대연구소가 개발한 상품이다.
미래에셋과 하나대투증권은 해외 ETF에 투자하는 ETF랩을 추천했다. '미래에셋 선진국 포커스 ETF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구성한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지난해 10월 WM강남파이낸스센터와 WM센터원 등 일부 VIP 전용센터를 대상으로 판매를 했다가 이들 지점의 반응이 좋고 수익률도 기대치를 웃돌자 상반기 판매를 전 지점으로 확대하면서 추천상품에도 편입시켰다.
하나대투증권의 '하나 선진글로벌 Leaders & ETF랩'은 선진국 우량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투자 대상은 경기가 회복국면에 있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주식과 ETF다. 주로 미국에 상장된 대형 우량 주식과 주식관련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주식 이외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구성된 ETF에도 제한적으로 투자한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배당주랩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I'M YOU)랩-고배당주'는 고배당주에 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증권의 '현대 able 배당성장주랩'은 주주이익환원(배당증가&이익소각)이라는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모색하는 상품이다. 리서치센터와 투자컨설팅센터가 배당성장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한 정량자료와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랩운용부는 실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모니터링, 리밸런싱,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 운용을 담당한다.
지난 몇 년 간 큰 인기를 끌었던 자문형 랩의 인기는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자문형 랩을 추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과 삼성증권 등 2곳에 그쳤다. 미래에셋은 쿼드와 V&S에서 운용하는 '미래에셋 Best selection자문형랩'을, 삼성은 VIP 투자자문에서 운용하는 랩을 추천했다.
신탁의 경우 독보적인 트렌드를 보이는 상품은 없었지만 브라질 채권 신탁 및 ETF 신탁이 눈에 띄었다. 대우증권과 한국증권이 각각 '스마트 ETF플러스 신탁'을, '뉴스마트 레버리지 ETF 신탁'을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브라질 국채 신탁', '글로벌 채권 신탁(브라질)'을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월지급식 글로벌 채권 신탁'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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