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우투證 주인 바뀔 일 없다' 우리투자증권 부서장회의 참석..합병 필요성 강조
안경주 기자공개 2014-07-21 14:06:24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8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앞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주인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우리투자증권 부서장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우리투자증권 노동조합과 상생발전협약을 맺은 후 우리투자증권과의 화합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이라는 평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우리투자증권을 방문, 지점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부서장회의에 참석했다. 임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6월27일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처음이다. 우투증권 인수 배경과 NH농협증권과의 합병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평소 나눌 수 없었던 진솔한 소통을 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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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회장은 또 "신속한 통합은 중복비용의 제거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으로 경영을 효율화할 수 있고, 통합리스크와 인수가치의 훼손을 최소화해 경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다"며 우투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부서장에 대한 기대와 당부도 전했다. 임 회장은 "압도적 홀세일 능력을 갖추고 리테일 분야를 혁신하며, 헤지펀드·프라임 브로커리지·해외사업 등 새로운 사업 모델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두 회사가 동반자적 협력으로 미래를 함께 할 완전히 새로운 경쟁력 있는 회사를 창조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투증권을 중심으로 금융계열사는 물론 농축협, 농협중앙회 경제사업 등 범농협 사업에 1등 증권사로서의 브랜드와 역량을 백분 활용해 쌍방향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임 회장은 농협과 한 가족으로 함께 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투증권은 과거 모회사의 어려움으로 주인이 많이 바뀌었지만 앞으로 농협(금융)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낮은 만큼 우투증권의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우투증권의 역사는 1969년 1월 한보증권으로 거슬러 올라가 LG증권, LG투자증권 등의 사명을 거쳤다.
한 참석자는 "임 회장께서 과거 우투증권의 지배구조가 많이 바뀌었지만 농협금융은 부실화 가능성이 없어 망할 이유가 없다"며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우투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과정에서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지분을 인수할 경우 합병 증권사의 지분을 50%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은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로 인해 계열사가 7개에서 11개로, 임직원은 1만 60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확대됐다. 농협금융은 우투증권 인수를 계기로 오는 2020년까지 비은행부문 비중을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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