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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파라자일렌 마진 악화될 것" [IR Briefing]500달러 미만 예상...석유화학 부진 지속 전망

김익환 기자공개 2014-07-25 09:01: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4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S-OIL)은 파라자일렌(PX, 합성수지 등 원료) 시황 회복세가 조만간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주완 에쓰오일 자금담당 상무는 24일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PX 신규 증설 규모는 550만 톤에 달해, 일부업체가 생산량을 줄인다고 해도 PX마진은 50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대규모 PX 신규증설이 예고되면서 일부 업체가 생산량을 줄였고 PX 시황도 회복세를 보였다. 200달러를 맴돌던 PX마진은 6~7월 들어서 500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PX마진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방 상무는 "하반기에는 PX마진이 500달러에서 내려갈 것이지만 250달러까지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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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마진 회복세가 꺾이면서 에쓰오일의 석유화학부문 실적도 예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에쓰오일의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067억 원, 26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6.2% 감소했다.

에쓰오일 뿐만 아니라 하반기부터 PX 신규 설비를 가동하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SK종합화학과 삼성토탈도 PX마진 악화에 따라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쓰오일은 값싼 잔사유를 고가의 휘발유·석유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투자에 착수했다. 온산 공장부지에 잔사유 고도화 컴플렉스(Residue Upgrading Complex, 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컴플렉스(Olefin Downstream Complex, ODC)를 건설할 계획으로 현재 기초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폴리프로필렌(PP)와 폴리옥사이드(PO), 휘발유 생산량을 확대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신규설비에서 생산하는 제품 수요처를 확대하기 위해 에쓰오일은 일본 정유업체 난세이석유(Nansei Sekiyu)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6월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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