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단통법 악재 아니다" [IR Briefing]전년 수준 영업이익 달성·ARPU 5% 증가 달성 낙관
권일운 기자공개 2014-08-01 09:03:33
이 기사는 2014년 07월 31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본격 시행되면 신규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단말기 라인업이나 서비스 품질이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어서다.LG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김영섭 경영관리실장(전무)은 3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만약 몇년 전에 단통법이 시행됐다면 네트워크 인프라나 단말기 라인업 측면에서 LG유플러스가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처했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단말기 라인업과 네트워크 인프라,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드디어 찬스가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말기 보조금 제한을 골자로 한 단통법이 시행되면 가입자 유치 경쟁이 잦아들 것이라는 게 이동통신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가입자 수가 가장 적은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신규 가입자 확충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같은 전망에 대해 김 전무는 "단통법 시행을 계기로 시장이 쿨 다운(안정화)되면 LG유플러스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있지만, 근거가 없다고 본다"면서 ""LG유플러스는 과열된(핫) 시장보다는 안정화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 왔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전무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양철희 상무(마케팅 담당)는 "단통법이 시행되면 시장이 축소되고, 판매 채널이 변경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시장 참여자 대부분의 동의하고 있다"며 "직영점이란 측면에서 장점이 잇는 LG유플러스가 경쟁에서 다소 유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 상무는 이어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 규모의 변화와 제조사의 지원금 재원 변동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저조했던 실적은 하반기에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5400억 원) 달성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김 전무는 "상반기에 2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하반기에 3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야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며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나 그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좌우하는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대비 5%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상무는 "ARPU가 높은 롱텀에볼루션(LTE) 고객을 늘리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모바일 IPTV와 동영상 서비스 유플릭스 무비 등이 고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전년 대비 ARPU가 5%이상 늘어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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