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8월 05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준비 중인 두산건설이 5곳의 IB 하우스로 인수단을 구성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지난주 말 신영증권과 동양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NH농협증권 등 5개 증권사로 인수단 모집을 완료했다. 실권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몇 군데 더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주관은 신영증권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CB 발행금액은 2000억 원가량으로 결정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5일 현재 7560억 원) 등을 감안할 때 한 번에 2000억 원어치 이상의 CB를 찍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가뜩이나 두산중공업 등 대주주 보유지분을 뺀 유통주식 물량도 많지 않은 편이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1년 두산건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교환사채(EB)에 대해 투자자들이 교환을 요청하고, 지난해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주식병합(자본금 감소)이 완료되면서 대주주 보유지분이 줄었지만 1분기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 두산중공업의 지분율만 60%에 달한다.
두산건설이 증자가 아닌 CB를 택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산건설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경우 구주주 지분율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자금줄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두산중공업의 재무 안정성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니어서 자회사 추가 지원이 여러모로 부담일 수 있다.
두산건설의 CB 발행은 차입구조 개선 등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 및 현금 확보 등을 두루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두산건설은 주관사단과 함께 사채 만기와 이자율 등 거래 구조를 짠 뒤 조만간 주요사항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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