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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연기금서 840억 PF 대출 새마을금고·교직원공제 대주단 구성...만기 7개월, 금리 4%대 중반

길진홍 기자공개 2014-08-11 11:34: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7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새마을금고 등 연기금으로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일으켰다.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해 1년 미만 대출을 일으킨 가운데 금융비용 절감 차원에서 대주를 연기금으로 갈아탔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새마을금고 등과 충남 천안 백석4지구 PF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원금은 840억 원이며 만기는 7개월이다. 금리는 4%대 중반 수준에 책정됐다. 차주는 시행사인 저스트원이다.

대출구조는 론(Loan) 300억 원,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540억 원으로 이뤄졌다. 새마을금고가 300억 원을 대출하고, 교직원공제회 등이 유동화법인(SPC)이 발행한 ABCP를 매입한다. 대출만기를 1년 미만으로 짧게 가져가면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없는 사모 ABCP를 발행키로 했다. 금융주관은 한화투자증권. NH농협증권, 키움증권 등이 공동으로 맡았다.

시공을 맡은 현대산업개발은 자금보충과 채무인수를 약정한다. 대출만기일에 원리금 상환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부족자금을 보충키로 했다. 자금보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

조달자금은 만기 도래한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쓰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8월 1490억 원의 공모 ABCP를 발행했다. 만기가 1년 미만인데도 50인 이상의 투자자가 몰리면서 증권신고서를 냈다.

천안 백석4지구는 민간 주도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지난 2008년 충청남도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공동주택 156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분양률은 6월 말 기준 98%이다.

대주단 관계자는 "부동산 PF 대출 형태를 갖췄지만 이중삼중의 시공사 신용보강이 추가돼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직접 대출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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