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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인베, 공동 GP로 한토신 지분 인수 참여 7일, 800억 규모의 펀드등록 신청…KKR과 국내 기관 한 곳 LP 참여

이동훈 기자/ 이재영 기자공개 2014-08-19 14:45:56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3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인베스트먼트가 공동 무한책임사원(GP)으로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 지분 인수에 참여한다.

13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신생 GP인 파이오니어와 공동 GP를 이뤄 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에 800억 원 규모의 펀드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오니어는 이번 펀드 등록 신청에 앞서 프론티어라는 이름으로 KKR과 국내 투자 기관 두 곳을 유한책임사원(LP)으로 유치한 뒤 한토신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프론티어가 신생 GP인 까닭에, 국내 운용사와의 공동 GP 또는 국내 연기금, 공제회 등의 출자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프론티어가 단독으로 펀드 운용을 맡아 한토신을 인수할 경우, 글로벌 선두권 투자회사인 KKR이 LP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한토신 경영에 간섭할 우려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프론티어는 운용사 이름도 파이오니어로 바꾸고, 공동 GP 물색에 나섰던 것이다. 당초 SK증권이나 한화증권 등 증권사 PE에게 공동 GP 제안을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한화인베스트먼트와 손 잡기로 결론을 내렸다. 파이오니어와 한화인베스트먼트가 공동 GP를 맡고, KKR이 앵커 LP를 담당한다. 국내 기관 한 곳도 LP로 일부 자금을 출자하는 구조다.

하지만 펀드 등록을 완료하더라도, 한토신 지분 인수까지 고비는 남아 있다. 한토신의 경영권 행사를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미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GP로 있는 리딩밸류2호PEF가 한토신의 대주주적격성 승인을 받은 상황이라, 파이오이어-한화인베스먼트 컨소시엄이 대주주적격 승인을 받을 경우 경영권 분쟁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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