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재무팀장에 이주형 상무보 선임 임기영 사장 도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 매듭 주력
양정우 기자공개 2014-09-11 09:57:31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5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그룹이 지주회사 한라홀딩스의 재무팀장으로 이주형 상무보를 선임했다. 이 상무보에게는 임기영 한라홀딩스 사장을 도와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매듭지어야 하는 중책이 주어졌다.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라홀딩스는 이주형 상무보를 재무팀장으로 임명했다. 지난달 말 한라그룹의 201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한 데 이은 인사 조치다. 사장 직속 자리에서 재무파트를 총괄하게 됐다.
이 상무보는 한라홀딩스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만도 글로벌 매니지먼트 센터(Global Management Center)에서 지원팀장을 맡아왔다. 이전에는 현재 코퍼레이션 파이낸스 센터(Corporate Finance Center)를 이끄는 김만영 전무 아래에서 회계팀장을 역임했다. 이 상무보는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2년 말 만도에 입사했다.
한라홀딩스는 자체 사업을 갖고 있지 않는 순수 지주회사다. 투자보다는 계열사 지배를 목적으로 한다.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면서 배당금과 상표권 로열티 등 고정 수익을 거둬들인다. 이런 까닭에 지주회사의 재무파트는 보통 규모도 작고 업무 부담도 덜한 편이다.
하지만 한라홀딩스의 재무라인은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 지난 2일 한라홀딩스를 공식 출범하며 지주회사 체제의 닻을 올렸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한라홀딩스가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만도 지분을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때문에 ㈜한라가 보유한 지분(17.29%)을 매수할 계획이다. 수천 억 원 상당의 자금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전략적인 타이밍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도 끊어야 한다. 정몽원 회장의 한라홀딩스 지분 확보도 역시 염두에 둬야 한다.
임 사장이 한라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본래는 이석민 한라인재개발원 부원장이 내정돼 있었다. 임 사장은 금융전문가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MBA 과정을 마쳤고, 도이치증권 한국 대표와 IBK투자증권 사장, 대우증권 사장 자리를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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