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문 공모 해외펀드, PB 전용상품으로 출발 KB국민은행 PB센터서 판매…공모 불구 고액자산가 타깃
이승우 기자공개 2014-09-22 10:32:2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8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투자자문이 업계 최초로 내놓은 공모 해외펀드 '대신VIP 아시아그로스 펀드(이하 그로스펀드)'가 PB(Private Banker) 전용상품으로 출발한다. 일반 지점보다는 고액자산가를 고객으로 둔 PB센터에서 주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대신자산운용과 VIP투자자문은 아시아 국가 가치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대신VIP 아시아그로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그로스는 아시아 국가의 성장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전 지역의 기업 주식에 투자한다. 우리나라 주식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 국가의 대표 기업과 더불어 저평가 주식을 사들여 장기적인 투자로 고성장의 과실을 얻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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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투자자문에서는 최준철 대표가 책임 자문역을, 대신자산운용에서 서호창 글로벌운용본부장이 주축을 맡게 된다. 펀드 운용사는 대신자산운용이지만 실질적인 운용은 VIP투자자문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가치투자에 정통한 VIP투자자문이 국내 주식을 고르고 홍콩에서 운용 라이선스를 획득한 VIP투자자문의 자회사 페더스트리트가 아시아 주식을 맡는다. 국내 주식을 포함한 전체적인 종목 선정과 비중 조절 등 최종적인 결정은 VIP투자자문이 맡게 된다.
판매사는 KB국민은행이 단독으로 맡는다. 다만 KB국민은행의 전체 지점이 아닌 고액자산가들이 몰려 있는 PB센터와 대형 점포 등 40~50여개 지점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공모펀드이기는 하지만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PB 전용상품인 셈이다.
기존 사모 형태로 운영되던 동명의 펀드가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을 통해 사모로 설정돼 나쁘지 않은 성과(1년 14.2%, 누적 34%)를 내면서 VIP자문의 고객들에게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펀드다.
향후에는 판매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뿐 아니라 VIP자문과 다른 금융상품으로 이미 거래를 하고 있는 삼성증권이 유력한 후속 판매사로 지목되고 있다.
박영수 VIP투자자문 상무는 "공모펀드이기는 하지만 우선 PB 전용상품으로 시작해서 향후 판매처를 더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호창 대신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아시아그로스 펀드는 VIP투자자문의 가치주 발굴 노하우와 대신자산운용의 풍부한 해외투자 경험이 만나 탄생한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최근 트렌드인 가치주 투자에 저평가된 아시아 시장이 결합된 아시아그로스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포트폴리오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그로스는 최초 가입 후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를,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30~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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