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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등 4개 VC, 라이세라에 60억 투자 복부 지방치료제 개발 바이오회사...나스닥시장 상장 추진

이윤정 기자공개 2014-09-22 08:15:59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9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투자회사들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제약회사에 투자한다. 규모는 600만 달러로, 운용하고 있는 벤처투자조합 가운데 해외투자가 가능한 펀드에서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미국 회사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판매 잠재성으로 국내 기관들로부터의 투자 유치가 성사됐다. 투자자들은 나스닥 상장이 임박했다는 점과 국내 기업 아모레 퍼시픽이 이미 투자를 진행해 기존 주주로 있다는 점이 투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에이티넘·네오플럭스·미래에셋·KB인베 등 투자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 기관 4곳이 미국 바이오 벤처회사 라이세라(Lithera)에 600만 달러(60억 원 상당)를 투자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200만 달러, 미래에셋벤처투자 ,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네오플럭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각각 1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방식은 상환전환우선주다. 이들 기관들은 라이세라 측과 투자조건을 확정하고 순차적으로 투자 계약을 맺고 딜을 클로징하고 있다.

라이세라는 2007년에 설립돼 복부 지방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벤처 회사다. 이번이 시리즈D 펀딩으로 시리즈A~C 펀딩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유명 벤처캐피탈들이 투자했다.

가장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기관은 도메인 파트너스(Domain Partners)와 알타파트너스(Alta Partners)다. 알타파트너스(Alta Partner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생명과학 전문 벤처캐피탈로 1996년 설립됐다. 도메인 파트너스는 샌디에고에 위치한 생명과학 전문 벤처캐피탈로 1985년 설립됐다. 자본금만 200억 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라이세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아모레퍼시픽의 벤처투자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벤처스가 라이세라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4년 말~2015년 초 나스닥 상장 목표

국소 복부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라이세르는 국내 미용 및 다이어트 시장으로의 진출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성형 및 미용 치료제 시장에서 한국은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번째로 큰 시장이다. 최근 국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2위 브라질과 별 차이 없는 규모가 됐다. 라이세라 제품이 시판 될 경우 국내에서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 판권을 두고 여러 회사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라이세라의 나스닥 상장 추진은 상당부분 진척돼 이번에 투자를 진행한 국내 FI들은 투자금 조기 회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금융회사 두 곳을 주관사로 선정한 라이세라는 지난 6월 나스닥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나스닥 시장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 상장을 하면 국내 FI들은 6개월 매매 금지(보호예수)를 적용받게 된다.

국내 투자가들은 미국에 위치한 기업이지만 상장이 임박한데다 기술 이전 및 M&A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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