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아메리카, 글로벌본드 발행 연기 [Korean Paper]3.5년·7년 나눠 북빌딩 후 보류
한희연 기자공개 2014-09-25 10:43:53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4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자회사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추진하던 글로벌본드 발행을 연기했다.24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이날 새벽 뉴욕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적으로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모집을 시작했다. 만기는 3.5년과 7년으로 나뉘며 각각의 이니셜 가이던스는 '미국 국채수익률(3T)+105bp(area)', '5T+100bp(area)'로 제시됐다.
하지만 주문을 받던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최종적으로 발행 연기를 결정했다. 어나운스까지 한 후 발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최근 스프레드가 많이 좁아진 상황에서 투자가들의 프리미엄 요구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목표하는 수준과 실제 발행가능 가격과 괴리가 생겼고, 일단 딜을 연기하는 게 최선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시장 사정도 녹록지는 않았다. 발행시장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이번 주 발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물량도 채 발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밤에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국제금융시장이 한층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국제금융시장 관계자는 "최근에는 투자가들의 프리미엄 요구가 커져 한국계 발행사들이 3억 달러를 발행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발행금리를 지나치게 깎으려 하면 투자가들이 주문을 넣었다가도 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의 발행 주관은 BOA메릴린치, JP모간, 도이치증권, HSBC, 모간스탠리, 소시에테제네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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