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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맹활약‥"땡큐 MBK" [thebell League Table/M&A 금융자문]발표 1위, 완료도 골드만삭스 이어 2위

이재영 기자공개 2014-10-01 17:30:4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30일 2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통의 IB명가 모간스탠리가 돌아왔다. MBK파트너스가 매각한 차이나네트워크시스템즈(China Network Systems, CNS)의 금융자문을 담당하며 3분기 누적 금융자문 1위(발표기준)에 올랐다. 완료기준으로도 2위를 기록, 1위인 골드만삭스를 위협하고 있다.

더벨이 집계한 2014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총금액 4조 3710억 원으로 조정점유율 14.23%를 기록, 올 3분기 누계 M&A 금융자문 발표기준 1위를 달성했다. 완료기준으로도 골드만삭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모간스탠리는 23억 달러 규모의 차이나네트워크시스템즈 M&A거래에 매각 금융자문을 담당하며 단숨에 3분기 1위로 등극할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CNS M&A를 올해 아시아 지역 PEF 딜 중 가장 규모가 큰 거래로 예상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MBK의 초창기부터 인하우스 자문사나 다름없을 정도로 애용해온 곳이다.

대만 CA-TV업체 CNS는 국내 최대 사모투자회사인 MBK파트너스가 지분 60%를 보유한 포트폴리오였다. 지난 2007년 16억 달러를 들여 CNS를 인수했던 MBK파트너스는 2010년 한 차례 매각 실패 이후 올해 최종적으로 CNS 매각에 성공했다.

모간스탠리는 2010년 첫 매각시도 당시부터 꾸준히 CNS 매각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초 ADT캡스 매각 금융자문과 함께 굵직한 거래 두 건으로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상반기말 까지만해도 다양한 거래에 자문을 맡았던 도이치증권이 부동의 1위였다.

연초부터 조단위 메가딜의 자문을 맡아 M&A 자문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던 도이치증권은 3분기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며 누적 2위(발표기준)로 밀려났다. 완료기준으론 이노션 지분 거래 인수자문을 추가해 5위에 자리했다.

CNS의 새주인인 타이쿤 컨소시엄의 금융자문을 담당한 UBS는 MSPE 아시아, 폭스콘테크놀로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인수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도이치증권과 함께 연초 ADT캡스 인수자문도 담당하며, 완료와 발표 모두 4위에 올랐다.

완료기준으로는 올초 삼성코닝 거래에 참여한 JP모간, 골드만삭스 등 전통의 강자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지속했다. 구주와 신주를 포함해, 전체 거래금액 규모가 4 조 원에 육박하며 완료기준 가장 큰 딜이었던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거래 금융자문을 담당한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이노션 지분 매각자문을 추가해 총금액 4조 7500억 원 완료기준 1위를 수성했다. JP모간은 삼성코닝 거래와 티켓몬스터 매각 외에는 이렇다 할 실적이 없었지만, 워낙 두 거래의 금액이 커 총금액 4조 5879억 원으로 완료기준 3위를 지속할 수 있었다.

건수만 놓고보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단연 발군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3분기까지 11건의 자문을 담당하며 총금액 3조 3717억 원으로 발표기준 3위에 올랐다. 회계법인을 제외한 M&A 자문사들 중 유일한 두자릿 수 자문 건수다. 3분기 들어서도 한화그룹의 드림파마 매각 금융자문과 아람코가 인수한 에쓰오일(S-OIL) 구주(28.41%) 인수 금융자문을 맡았다.

3분기에 한화L&C 건자재사업부 인수 금융자문 등을 추가하며 완료기준 6위에 오른 CS는 현재 KT렌탈 매각 금융자문을 맡고 있어, 거래 성사시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삼일PwC는 3분기에만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금융자문, 두산동아 매각 금융자문을 맡는 등 총 33건, 금액 2조 2345억 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완료기준에서도 동두천드림파워 매각 금융자문, SKT의 아이리버 인수 금융자문 등의 거래를 추가하며 총 28건, 1조 9525억 원으로 7위에 올랐다.

삼일PwC를 비롯해 삼정KPMG, 딜로이트 안진 등 주요 회계법인들은 역시 중형 딜에서 선전을 이어갔다. 삼정KPMG는 3분기에 알켄즈(260억 원), 도하인더스트리(413억 원) 등의 매각 금융자문을 추가해 8위를 기록했다. 딜로이트 안진은 KPX화인케미칼(420억 원) 매각 금융자문, 자유투어(60억 원) 인수 금융자문 등으로 완료과 발표기준 모두 11위였다.

KT렌탈, KT캐피탈, 동부그룹 계열사, 대한전선, 동양시멘트, 팬오션 등 하반기 굵직굵직한 구조조정 매물들이 예고돼있어 올해 M&A 금융자문의 최종 리그테이블 결과는 더욱 그 흥미를 더해갈 전망이다.

리그테이블_금융자문_2014_3Q
<자료: 2014년 더벨 리그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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