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신한카드, 점유율 올랐지만 수익성 부진[2014 상반기]할부·현금서비스·카드론 카드이용 실적 및 부실률 악화
윤동희 기자공개 2014-10-15 11:26:2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0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지만 할부와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수익성 높은 영업부문에서의 실적이 악화돼 우려를 사고 있다.지난 상반기 신한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에 비해 0.18% 포인트 오른 23.13%(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 상반기 기준)를 기록했다. 카드 이용실적이 827억 원 감소하긴 했으나 신용카드업계 전반의 규모가 더 크게 줄어 점유율이 상승했다. 여러 영업부 중에서도 신한카드는 특히 일시불 신용판매 부문에서 지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4.76%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절대액으로는 1조 4260억 원 늘어났다.
문제는 일시불 이외의 실적이다. 점유율은 상승했지만 수익과 건전성 등 자체 실적면에서는 지난해보다 성적이 못하다. 지난해 신가맹점수수료 체계 및 대출금리 모범규준 시행 등으로 카드자산 전반의 평균수익률이 하락하긴 했지만, 업황을 무시하더라도 저조한 결과다.
신한카드의 일시불 신용판매를 제외한 개인 할부·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실적은 20조 922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평균 20.48% 떨어졌다. 이용실적이 줄어든 만큼 신한카드의 상반기 카드수익은 가맹점 수수료만이 전년동기대비 0.02% 올랐을 뿐 할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할부금융, 리스 등 전 부문에서 수익 규모가 감소했다. 각각의 수익이 3.13%, 10.41%, 6.94%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자 마진도 있지만 카드사는 실질적으로 할부와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라며 "경쟁 심화, 수수료 인하 등의 정부 규제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어 신한카드의 경우에도 향우에 지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전성도 마찬가지다. 신한카드의 현재 부실률은 연체율 17%,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8%를 기록한 2004년과 비교했을 때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건전성 지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연체율과 NPL비율은 1% 포인트 가량 떨어져 2.2%, 1.5%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건전선 지표가 악화돼, 지난 상반기 기준 연체율과 NPL비율은 2.3%, 1.8%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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