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오송생산시대 '눈앞'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이어 화학의약품 해외판매로 '영역 넓히기'
장소희 기자공개 2014-10-17 10:10: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6일 0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제약의 충북 오송공장 준공 작업이 막바지에 도달했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준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동시에 마지막 투자금 유치에도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오송 생산 시대'를 앞두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이 추진하고 있는 충북 오송 신공장 준공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내년 2월 완공하면 국내 제약사 최초로 해외수출이 가능한 완제의약품 생산 공장이 탄생하게 된다.
오송 신공장은 준공 추진 당시(2011년) 기준으로 자기자본(1268억 원)의 88%가 넘는 1120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공사였다. 완공시점이 예상보다 2년 가까이 미뤄지면서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기업공개(IPO) 외에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해본 이력이 없는 셀트리온이 공장 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셀트리온은 오송공장 준공에 든든한 자금줄이 됐다. 지난해 12월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을 대상으로 6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고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00억 원을 조달했다. 전체 투자금액인 1120억 원 중 700억 원 조달을 마무리 지은 셀트리온제약은 나머지 400억 원 가량 추가 조달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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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머지 자금 조달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IMM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5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고 공장 준공을 위한 막바지 자금줄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송 신공장 준공은 셀트리온제약이 과거 한서제약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섰을 때부터 추진했던 사안이다. 지금까지는 한서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충북 진천공장에서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를 생산해 주로 매출을 올렸지만 오송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개량 신약 판매로 사업구조를 대폭 수정한다.
셀트리온제약이 오송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더해 화학의약품 분야로 발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 신공장 준공 이전부터 생산될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대부분 완료했고 공장 완공에 이어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 등 관련 허가절차만 밟으면 시생산이 가능하다.
동시에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렘시마'에 대한 국내 판매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2년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제품허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마케팅과 판매활동을 진행해온 셀트리온제약은 현재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렘시마 판매로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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