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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리, 기술성평가 재도전 올 1월 기술성평가 떨어진 이후 미비점 보완…내달초 신청 계획

이윤정 기자공개 2014-10-28 08:34: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4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기술성평가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바이오기업 씨트리가 다시 상장에 도전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트리는 다음 달 초 한국거래소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7월 기술성 평가 재신청 자격을 얻은 씨트리는 올해가 넘어가기 전에 다시 상장에 도전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 규정상 기술성 평가에서 떨어진 경우 재신청은 평가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가능하다.

지난 1월 씨트리는 시장 성장률, 마케팅 부문 등 시장성 항목에서 일부 점수가 미달되면서 기술성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기술 완성도, 경쟁우위 등 기술성 부문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불합격 판정 이후 씨트리는 기술의 시장성, 사업성 부문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

지난 9월 일본 아미노산 전문기업 Nippon Rika사와 아미노산 , 펩타이드 등의 효율적인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5년간 최소 25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외 다른 나라와의 수출 계약 성사도 앞두고 있다. 부족하다고 지적됐던 기술에 대한 사업성 측면에 어느 정도 증명됐다는 판단이 서면서 씨트리의 기술성 평가 재도전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초 씨트리가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했지만 기술력 자체에 대한 안정성, 씨트리 경영진들의 높은 상장 의욕 등으로 이례적으로 탈락 후에도 벤처캐피탈들의 투자는 계속됐다. 지난 2~3월 KB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가 총 36억 원을 전환사채권(CB) 방식으로 투자했다.

투자기관 관계자는 "당시 기술성 평가에 떨어졌지만 경영실적 등 마케팅 부문만 보완하면 충분히 기술성평가를 통한 특례상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보완 후 재도전 기간도 길지 않을 것으로 봤다"라고 설명했다.

씨트리는 1998년 설립된 회사로 아미노중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비천연아미노산을 개발 및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핵심기술인 이온성 액체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로 낮은 융점, 높은 열적 안정성, 비휘발성, 높은 이온전도도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적 녹색산업분야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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