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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포스코 조강생산 증가 '반갑네' '3분기 누적이익=지난해 전체이익'…원가절감 노력 지속

강철 기자공개 2014-11-03 10:30: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31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켐텍의 3분기 누적 이익이 지난해 전체 이익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내화물(단열벽돌) 및 생석회 제조, 화성공장 위탁운영을 비롯한 주력 사업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수익성 향상을 이끌었다.

포스코켐텍은 31일 올해 3분기까지 연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1조 196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 순이익 56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이익과 맞먹는 수준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냈다.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영업이익 743억 원, 순이익 58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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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주력 제품인 내화물과 생석회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3분기까지 총 2808만 6000톤의 조강을 생산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84만 9000톤 대비 약 5%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켐텍은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을 포스코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제철 공정에 투입되는 내화물과 생석회의 판매량도 증가하게 된다. 상반기 기준 내화물과 생석회의 매출액은 각각 1327억 원, 161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내화물 1222억 원, 생석회 1485억 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2010년부터 시작한 포스코 화성공장 위탁운영도 매년 매출 비중을 높이며 확고한 수익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콜타르와 조경유를 생산하는 화성공장은 철강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발생되는 불순물을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내화물, 생석회와 마찬가지로 조강 생산량에 따라 가동률이 좌우된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특정 사업 부문이 뚜렷한 수익을 냈다기보다는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용 소재 부문은 매출은 발생하고 있으나 전제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 증가 외에 자체적으로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인 것도 수익성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켐텍은 내화물 품질 개선과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총 67억 원을 투자해 내화물의 주원료인 마그네시아 생산 공장의 설비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톤당 100만 원을 상회하던 제조원가를 60만 원까지 낮췄다.

정기 상여금을 실적과 연동한 경영 성과금으로 전환하는 등 인건비 부담을 낮추는 작업도 추진했다. 이와 함께 각 부서 별로 구체적인 원가절감 목표를 제시한 것도 전체적인 비용 감소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조봉래 사장이 대표에 오른 후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혁신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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