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1월 05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판매업체 큐렉소가 미국 자회사 지원을 위한 유상증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주들의 증자 반대 의견을 수용한 결과다. 다만, 큐렉소 실질적 사업인 의료기기 관련업을 위해 증자 이외 다른 수단으로 자회사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렉소는 지난 4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결의건을 상정했지만 주주들이 반대해 부결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큐렉소의 미국 자회사인 씽크써지칼(Think Surgical)의 641억 3600만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큐렉소가 자체적으로 유상증자를 할지 여부를 주주들에게 묻는 자리였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와 같은 자금조달은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큐렉소는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주주들에게 물었다.
씽크써지칼에 대한 큐렉소 지분율은 48.61%다. 만약 큐렉소가 씽크써지칼의 주주배정 증자에 지분율 만큼 참여하게 된다면 310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 임시주총에서 유상증자의 건이 가결됐다면, 3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큐렉소에서 빠르게 준비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임시주총에서 큐렉소의 최대주주인 한국야쿠르트(지분율 36.98%)는 중립을 지킬 것이라는 의견을 일찌감치 표명했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반대하는 주주의 표가 909만 405주로 찬성표 498만 4067주 보다 2배 가까이 많이 나왔다.
큐렉소는 작년 본사기준 매출액 319억 700만 원, 영업이익 4억 3600원, 당기순손실 5억 8400만 원을 기록했다. 씽크써지칼의 실적을 합친 연결기준 큐렉소의 실적은 본사기준 보다 미달한다. 매출액 310억 9100만 원, 영업손실 134억 3500만 원, 당기순손실 145억 9500만 원으로 집계된다.
현재로선 씽크써지칼이 큐렉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 씽크써지칼은 지난해 8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큐렉소 주주 입장에서 큐렉소가 씽크써지칼에 자금 지원을 하는 행위가 탐탁치 않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씽크써지칼은 지난달 큐렉소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에서 상호를 바꾼 업체로 정형외과 수술로봇인 로보닥(ROBODOC)을 개발,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 큐렉소는 씽크써지칼이 개발한 로보닥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큐렉소에 따르면 씽크써지칼은 큐렉소 임시주총 결과와 무관하게 미국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다만, 주주배정 증자라 실권주 처리방식에 대한 논의는 있을 예정이다. 씽크써지칼이 조달할 자금은 로보닥 개발비용 등으로 쓰일 방침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큐렉소에서 자체적으로 유상증자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씽크써지칼 지원을 위해 금융기관 차입이나 대여 등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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