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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운용업계 첫 회사채 발행 추진 연내 500억 안팎 계획…NCR 규제 폐지 따른 투자 재원 확보

정준화 기자공개 2014-11-13 16:19:52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2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업계 최초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내년 4월부터 자산운용사에 대한 NCR(영업용순자본비율) 규제가 폐지됨으로 인해 다양한 투자의 길이 열리는 것을 대비, 재원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규모는 500억 원 안팎으로 계획 중이며,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해 NICE신용평가에 등급 평정 의뢰를 했고, 'AA0' 등급을 부여 받았다. NICE신용평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업계 수위권 경쟁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자기자본 위주의 공고한 재무구조와 자본적정성 등을 고려해 AA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운용사가 회사채를 발행한 사례는 없었다. 고객으로부터 펀딩을 받아 운용하며 수수료 수익을 얻는 구조상 회사채를 발행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의 첫 회사채 발행은 운용사에 대한 NCR 규제 폐지와 연관이 깊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자산운용사에 대한 NCR 규제를 폐지하고 자산운용사 투자 여력 확대를 위해 '최소영업자본액'이라는 새 기준을 내년 4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이와 관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에 대한 NCR 규제를 폐지해 해외 투자를 늘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미국 등 해외 인수·합병(M&A)과 해외 대체투자(AI)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NCR 규제 폐지로 인해 미래에셋운용을 필두로 운용사들이 회사채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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