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인베스트먼트, '대주주 적격성' 통과할까 디아이씨홀딩스로 최대주주 변경···중기청, 조만간 감사 예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4-11-25 07:47:11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1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덕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최대주주 변경을 신고, 창업투자회사를 관할하는 중소기업청이 실시하는 대주주 적경성 심사를 통과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1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대덕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지난 9월 말 애니솔루션에서 디아이씨홀딩스로 변경됐다. 디아이씨홀딩스가 애니솔루션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9.2%(43만 9167억 원)를 매입,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애니솔루션은 지분율 19.7%로 2대 주주이며 나머지 주주의 지분율은 동일하다.
현재 대덕인베스트먼트는 경영진도 바꾼 상태다. 우동균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으며 김연준 사내이사와 정권운 사외이사를 새롭게 합류시켰다. 기존 장영복 대표는 사내이사직 만을 수행하고 있다.
디아이씨홀딩스는 벤처기업 투자 등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올 7월 설립됐다. 자본금은 1억 원으로 대덕인베스트먼트 사내이사인 김연준 이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덕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변경된 부분과 관련해 LP 등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대덕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 변경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로 조만간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 요건'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주주의 적격성 부분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해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감사일정을 잡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창업투자회사에 신규 진출하는 벤처캐피탈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 요건'을 점검하고 있다. 일정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통해 대주주의 지위를 다시 복원시킨다. 이를 지키지 않을 시에는 최종적으로 창투업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다.
한편 대덕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1년 대덕특구 벤처기업 주도로 설립된 창투사다. 선배 벤처기업인 애니솔루션(19억 5000만 원)을 비롯해 골프존(5억 원), 실리콘웍스(5억 원), 디앤티(3억 원), 케이맥(1억5000만 원), 인텍플러스(1억 원),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5000만 원) 등이 자금을 지원했다. 개인들도 일부 참여했다.
현재 한국모태펀드, 대전시, 충남테크노파크 등이 출자해 만든 295억 원 규모의 '충청권경제활성화투자조합 제1호 조합'과 400억 원 규모의 '융합기술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 성과가 좋지 않아 올해 초부터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창투업계에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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