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방어 총력' 재무라인 전면 배치 조인환 상무 재무실장 내정…기업가치 재평가 및 유동성 관리 적임자 평가
길진홍 기자공개 2014-12-08 09:03: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5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내년 주가방어에 총력을 기울인다. 재무라인 역량 강화를 통해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회계감리와 주식공매도 등 외생 변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대우건설은 5일 전무 2명, 상무 6명 등의 2014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작년에 비해 승진자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영업 강화와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수년간 실적 부진과 맞물려 일부 조직을 축소하고, 영업부서에 역량을 집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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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특히 내년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재무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최근 실적 개선에도 불구 주가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 기업설명회(IR)를 강화하고, 유동성 관리를 통한 재무안정성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획통'으로 꼽히는 조인환 상무(사진)를 재무금융실장으로 내정했다. 조 상무는 지난 1989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경영기획팀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근무해왔다.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 당시에는 담당 임원으로 실무를 챙겼다. 이밖에 굵직굵직한 주요 전략기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박영식 사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조 상무의 전략기획 역량이 재무부문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의 임경택 부사장을 도와 대형건설사 잇따른 어닝쇼크에 따른 대외 신인도 저하와 회계감리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의 5일 종가는 6210원으로 바닥을 기고 있다. 올 들어 잇따른 이익실현에도 불구 좀처럼 주가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과 대우건설은 이 같은 주가 약세가 기업가치 증대에도 불구 여러 악재가 반영된 탓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사모펀드(KDB밸류 제6호 PEF)의 만기는 내년 10월까지이며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산업은행 사모펀드의 주당 취득가는 1만 5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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