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물갈이 인사 피한 배경은 그룹 주력 계열사 CEO 교체 잇따라…실적 정상화 한발짝
이효범 기자공개 2014-12-10 08:45: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9일 1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주력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SK건설의 최광철·조기행 각자 대표이사 사장은 물갈이 인사를 피했다.업계에서는 지난해 최창원 전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올해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2013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실적 정상화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는 점도 물갈이 인사를 피한 배경으로 해석된다.
SK건설은 5일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전무 4명, 상무 5명 등 총 9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의 CEO를 모두 교체했다. 그룹의 핵심 사업영역에서 경영환경 악화가 심화된 위기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조치다.
SK건설은 타 계열사와 달리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전무 및 상무급 승진 발령을 냈을 뿐 CEO 교체는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최창원 SK건설 전 부회장이 물러나는 등의 변화를 고려해 이번 인사의 변동 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최 전 부회장은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보유 중인 SK건설 주식 132만 5000주(약 564억 원)를 SK건설 법인에 무상증여하고 SK건설 이사회 의장직도 내려놨다.
SK건설의 영업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인사 물갈이를 피한 요인으로 점쳐진다. SK건설은 올해 3분기 누적 별도기준 매출액 5조 7618억 원, 영업이익 612억 원, 당기순손실 157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올해 1~3분기까지 줄곧 영업측면에서는 이익을 내고 있는 추세다.
다만 SK건설의 실적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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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이날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정우현 경영기획부문장, 박문수 국내화공 오퍼레이션본부장 겸 PD(프로젝트 디렉터), 황장환 마케팅본부장 겸 플랜트마케팅담당, 황호진 해외플랜트 오퍼레이션1부문장 겸 PD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또 김관용 토건조달실장, 김성주 국내화공 오퍼레이션본부 PD, 유용욱 HSE실장, 이철훈 프로세스 ENG'G실장 겸 국내화공 오퍼레이션본부 PD, 조정식 인프라 ENG'G실장을 각각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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