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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라원, 전환사채 상환용 8700만달러 조달 수출입은행에서 연이어 차입..풋옵션 대비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23 08:14:15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2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라원이 선순위 전환사채(convertible senior notes) 풋옵션 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8700만 달러(약 960억 원)를 조달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라원은 지난 19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3년 만기로 8700만 달러를 차입했다. 금리는 3개월 리보금리에 183bp(1bp=0.01%)를 가산해 결정됐다. 한화솔라원은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마련과 선순위 전환사채 상환을 위해 쓸 계획이다.

한화솔라원은 과거 한화그룹에 피인수되기 전인 지난 2008년 1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선순위 전환사채 1억 7250만 달러(1900억 원)를 발행했다. 선순위 전환사채는 향후 일정한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채권이다. 만기는 오는 2018년 1월 15일로 연금리는 3.5%다.

투자자들은 2015년 1월 15일에 한화솔라원에 선순위 전환사채 상환을 요구하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한화솔라원은 이런 풋옵션 행사에 대비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금을 조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순위 전환사채 상환에 따라 금리비용을 낮추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라원은 지난 15일에도 2300만 달러(약 250억 원)를 차입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억 1000만 달러(약 1210억 원)를 차입했다. 지난해에도 수출입은행에서 1억 달러(1100억 원)를 조달하는 등 국책은행을 통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눈에 띈다.

서정표 한화솔라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출입은행은 훌륭한 재무 파트너로서 사업을 펼치는 데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최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실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 태양광 계열사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은 지난 8일 합병을 발표했으며 합병은 2015년 1분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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