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14]판매펀드 수익률, NH투자證 '최고' 신한은행 '최저'[펀드판매사 결산]⑦은행권 성과 마이너스로 부진
박상희 기자공개 2015-01-05 11:30:39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2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에서 주로 팔린 펀드는 지난해 수익률이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행이 주력상품으로 판매한 펀드의 운용성과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국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주요 펀드판매사 19곳 중에서 누적 판매액 상위 10개 펀드가 지난해 정(+)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7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NH투자증권(前 우리투자증권)의 판매액 상위 10개 펀드가 평균 8%의 수익률을 올려 모든 판매사 중 가장 높았다. 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만이 정(+)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 중 신한금융투자가 6%의 평균 수익률로 NH투자증권에 버금가는 선구안(?)을 자랑한 반면 신한은행은 판매액이 많은 펀드들이 대부분 손실을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6%의 평균 수익률을 냈다.
◇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6~8%대 성과..증권사 수익률, 은행권 앞서
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은행·증권·보험사 등 19개 주요 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판매 설정잔액 상위 10개 펀드(11월초 개별 클래스펀드 설정액 기준)의 지난해 평균수익률(12월 26일 기준)을 비교한 결과,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이 10개 펀드가 평균 7.99%의 성과를 기록해 전체 주요 판매사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판매사는 신한은행으로, 마이너스(-) 6.26%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사대상으로 삼은 판매사는 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은행 5개, 교보·대신·대우·미래에셋·삼성·신영·우리투자·유안타·하나대투·한국투자·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12개, 삼성·한화생명보험 등 생보사 2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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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가장 많이 판매한 펀드와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가 일치했다.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 3 ClassC2'는 11월 초 기준 판매잔액 2231억 원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펀드다. 수익률 역시 26.06%로 높은 성과를 자랑했다. 아 펀드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PF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국내외 주식형펀드 대비 높은 성과를 거뒀다. NH투자증권은 동일펀드의 다른 클래스인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 3 ClassC1'도 408억 원을 판매했고, 수익률은 26.05%다.
신한금융투자도 평균 6.06%의 높은 성과를 냈다. 상위 10개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차이나펀드인 '신한BNPP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C-i)'로 32.15%의 성과를 냈다.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도 13.06%로 10% 이상의 성과를 냈고, '삼성미국다이나믹자산배분증권자투자신탁H[주식혼합]Cf' 및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A' 등이 각각 8.83%, 7.72%의 성과로 국내·해외펀드 모두 고른 성과를 냈다.
플러스 성과를 낸 나머지 판매사의 평균 수익률은 1%대에 그쳤다. 신영증권(1.74%), 대우증권(1.56%), 미래에셋증권(1.37%), 국민은행(0.79%), 대신증권(0.44%) 등이다. 국민은행은 은행권 중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
◇신한은행 -6.26%, 최저 수익률..농협은행 -4.36%등 '부진'
은행권에서 많이 판매한 펀드의 수익률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 신한은행이 19개 판매사 중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판매잔액(설정액 기준)이 큰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지난해 성과가 플러스를 기록한 펀드가 1개에 불과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C)'만 1.22%로, 플러스 성과에 턱걸이했고, 나머지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였다.
가장 성과가 좋지 않았던 펀드는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A)'로 각각 -16.57%, -13.93%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밖에 판매잔액 규모 1~3위권인 봉쥬르 해외펀드 시리즈도 나란히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1)',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 1)' 등이 각각 -4% 대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신한은행 다음으로 저조한 성적을 낸 농협은행(-4.36%)도 계열 운용사 펀드 때문에 평균 수익률이 낮아졌다. 판매량이 많았던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10%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2개는 모두 NH-CA자산운용의 펀드였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Class A'와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Class Ce'가 나란히 -10.08%, -10.54%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밖에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K 5'의 수익률도 -9.03%로 부진했다.
신한·농협은행뿐 아니라 우리은행(-1.15%), 하나은행(-0.23%) 등 은행권 성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수익률이 -1.77%로 가장 저조했다. 하나대투증권(-1.55%), 유안타증권(-0.89%), 삼성증권(-0.8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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