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석 농협생명 부사장 "내년부터 대체투자 본격화" 올해 인력 및 인프라 구축 중점..사전 로드맵 및 컨센서스 강조
박상희 기자공개 2015-01-08 15:38:54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8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희석 NH농협생명 자산운용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부사장)가 내년부터 대체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체투자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갖추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인 컨센서스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한국대체투자연구원(KAIRI)이 지난 7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2015 대체투자 전략방향,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김 부사장은 대체투자를 위해서는 역량을 갖춘 인력과 인프라가 준비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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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체투자는 특성상 유동성이 없는데다 장기투자로 손실이 날 수도 있는데 이를 감수할 내부적인 컨센서가 이뤄져야 한다"며 "NH농협생명은 올해는 인력과 인프라를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본격적인 대체투자는 내부 컨센서스가 확보된 내년 이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그룹의 총 투자재원은 약 100조 원에 이른다. 김 부사장은 "농협생명 50억 원, 손해보험 4조 원, 농협은행 10조 원, 자산운용 16조 원, 공제회 20조 원 등으로 약 100조 원의 투자재원을 갖고 있다"며 "농협금융그룹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내기 위한 대체투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체투자의 확대를 위해서는 충분한 인력과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가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 20년 가까이 업계 화두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국민연금이나 한국투자공사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각 기관투자가들이 충분한 로드맵과 역량을 갖추지 못한 채 대체투자에 뛰어든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또 2008년 하반기 발발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대체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전대미문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체투자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고, 그런 현상이 5~6년 간 지속됐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성공적인 대체투자를 위해서는 회사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야 하고 부서 간 제대로 된 컨센서스가 사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체투자는 안전 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선진국 투자에서 신흥국으로 옮겨가는 등 로드맵을 먼저 그리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면서 "목표 수익률도 에퀴티, 부동산, 인프라금융 등 세부 항목 별로 나눠서 벤치마크를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투자는 프라이빗 마켓에서 이뤄지는데다 매우 위험한 자산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조직의 CEO 및 CIO, 리스크 관리, 감사, 컴플라이언스 등 종합적으로 이해관계에 있는 인물들과 부서 간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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