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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연내 서울에 '미니점포' 6곳 개설 전국구 영업기반 확대…전북은행 전략 벤치마킹

한희연 기자공개 2015-01-12 07:36:55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9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에 편입된 광주은행이 서울영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은행이 꾀했던 미니점포 확대 전략을 적용, 올해 서울지역 점포수를 늘릴 계획이다.

9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연내 서울에 점포 6곳을 신규로 설립할 예정이다. 지점 개설 지역은 현재 조사 중이다. 김한 광주은행장은 작년 말 취임하면서 서울지역에 10개의 지점을 추가로 낼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현재 광주은행이 보유한 서울지역 점포는 강남지점·서울영업부·양재지점·여의도지점 등 4곳에 불과하다. 원래 8개 지점을 갖고 있었지만 JB금융지주에 매각된 이후 대형점포 위주로 4곳을 정리했다.

새로 개설할 점포 6곳은 모두 미니점포 형태다. 미니점포는 지점장을 포함해 4~5명의 직원만 있는 소규모 사무실로, 임대료가 싼 건물 2층 이상에 위치한다. 은행 지점은 1층의 넓은 공간에 위치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실험적인 점포다. IT기술의 발달 등으로 지점 내방 고객수가 적어져 고비용의 대형 점포를 개설할 이유가 없다는 데 착안했다. 기존 4개 점포는 8~9명의 직원이 상주중으로 도·소매 영업을 다 하는 일반점포로 운영 중이다.

미니점포 형태로 타 지역을 공략하는 전략은 이미 전북은행의 사례에서 검증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북은행의 원화대출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내 대출금 규모는 2조 6241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0%가 넘는 성장을 나타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까지 서울 지역에 미니점포를 대폭 늘려왔다. 현재 서울 지역에 있는 전북은행의 13개 점포 중 미니점포는 9곳, 일반점포는 4곳이다. 올해에는 서울에 1~2개 정도 점포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미니점포를 대폭 늘려 왔기 때문에 올해에는 그렇게 공격적으로 확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지방은행들은 본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영업에 한계가 있어 전국구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행들은 특별시와 광역시에만 지점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을 공략하려고 해도 분당이나 수원 등에 점포를 낼 수 없다. 따라서 대다수 지방은행들은 서울과 인천 중심으로 영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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