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벤트드리븐' 웃고 '퀀트롱숏' 울었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전략별 평균수익률 격차 최대 5%P 이상

송광섭 기자공개 2015-01-19 15:02:16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2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유상증자 등 각종 이벤트로 인한 주가 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얻는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전략 펀드가 지난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더멘털 롱숏 전략 펀드는 4%대에 그쳤다.

12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운용 전략별 한국형 헤지펀드의 평균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이벤트드리븐이 7.69%로 가장 높았다.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는 '대신 [밸런스]Corporate Event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와 '대신 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투자신탁제2호'등 단 2개로, 지난해 수익률은 각각 9.12%, 6.26%를 나타냈다.

이들 펀드는 특히 지난달 액면분할 이벤트가 있는 종목에서 많은 수익을 냈다. 게다가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지배구조 개선 기대가 유효한 종목이나 삼성SDS, 제일모직과 같이 기업공개(IPO) 관련 종목 등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전략에서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헤지펀드 전략별 수익률(이벤트드리븐)

그 다음으로는 6.18%를 기록한 멀티가 뒤를 이었다. 멀티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는 총 6개로, 그 중 절반인 3개 펀드가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에 포함됐다. 지난해 설정된 '삼성 H클럽하이브리드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와 '신한BNPP멀티전략전문사모투자신탁'은 각각 2.94%, 2.69%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한 데다, 제일모직이나 삼성SDS 등 공모주 시장 역시 좋았다"며 "이 때문에 이벤트드리븐은 물론, 멀티 전략 등을 활용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전략별 수익률(멀티)

기대수익률이 낮은 채권 롱숏의 평균 수익률도 5.8%에 달했다. '미래에셋 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가 6.98%로 가장 높았고, '삼성 H클럽토탈리턴전문사모투자신탁1호'가 4.53%로 가장 낮았다. 채권 롱숏 전략을 활용하는 4개 펀드가 대체로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

한국형 헤지펀드 전략별 수익률(채권롱숏)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펀더멘털 롱숏은 4.78%에 머물렀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에 해당하는 펀드수도 6개,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수도 10개에 달했지만 펀드 간 큰 격차를 보여 평균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5개 펀더멘털 롱숏 펀드 가운데 대다수인 12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였다.

하이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외에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도 7.59%를 나타냈다. 지난해 7월 기업은행 출신의 김탁 부장 영입 이후 꾸준히 성과가 개선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등장한 '쿼드 Definition3전문사모투자신탁1호'도 두 달 새 0.87%를 기록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전략별 수익률(펀더멘털롱숏)

퀀트(계량분석) 롱숏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2.03%로 나타났다. 홍성범 매니저가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퀀트 롱숏 펀드들은 모두 수익을 냈다. 그 중에서는 2011년 12월 출범한 '미래에셋 스마트Q오퍼튜니티전문사모투자신탁1호'가 8.79%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국내 1세대 퀀트 전문가인 서경석 상무가 지휘하는 현대자산운용의 '현대 콘티키전문사모투자신탁1호'도 지난해 9월 설정 이후 4.29%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그보다 한 달 앞서 우리자산운용이 론칭한 '우리 거북선아시아퍼시픽토탈리턴전문사모투자신탁1호'는 -4.28%에 그쳤다.

한국형 헤지펀드 전략별 수익률(퀀트롱숏)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