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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베스트-유진운용, "투자경험·펀딩 차별화" [재기지원펀드 GP선정]NPL투자로 시너지 극대화···LOC 100억 등 확보

김동희 기자공개 2015-01-16 10:08:27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3일 1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버베스트파트너스와 유진자산운용이 핵심운용인력의 투자경험과 펀드결성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2차 재기지원펀드 결성을 노리고 있다. 에버베스트 가진 회생기업 투자경험에 유진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NPL) 발굴 능력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 성공적인 펀드 투자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에버베스트 구본용 대표는 과거 KTB투자증권에서부터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사업을 맡으며 투자경험을 쌓아왔다. 2012년부터 에버베스트를 설립해 기업재무 안정에 지원하는 전문펀드만을 운용했다. 지금까지 금강공업, 에스폴리텍 등 20여 곳에 투자, 기업을 정상화시켰다.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이동건 상무도 KTB투자증권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함께 투자했다. 정책금융공사 자산관리부에서 기업구조조정업무를 담당했던 이윤수 상무 역시 오랜 기간 한우물을 파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투자 성과도 나쁘지 않다. 지난 2012년 결성한 1500억 원 규모의 재무안정PEF는 이미 투자 뿐 아니라 회수도 70% 이상 마쳤다. 올 상반기가 지나면 90% 이상의 회수가 예상되고 있다. 수익률이 나쁘지 않아 주요 유한책임사원(LP)이 펀드 결성시 추가 출자를 약속할 정도다. 운용인력들이 이탈한 적도 없다.

유진운용의 서형준 부장(PEF 본부장 직무대행)과 김세일 과장은 NPL 투자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NPL펀드를 직접 운용한 경험은 많지 않지만 과거 회계법인에 근무할 당시부터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2012년부터는 NPL펀드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유진운용이 국내 대표 NPL펀드 운용사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

NPL투자는 단순한 거래 뿐 아니라 경영정상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수합병(M&A)에도 활용할 수 있다.

법원이 회생계획 인가전에 M&A를 허용할 경우, NPL을 미리 확보해 놓지 않으면 높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NPL을 통해 회생담보권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으면 싼 가격으로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어 회생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펀드의 수익률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에버베스트와 유진운용은 이외에도 일반 심사역 3명을 배치해 재기지원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에버베스트 관계자는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하는 2차 재기지원 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더라도 기존 재무안정PEF 투자와 동일한 운용전략을 가져갈 방침"이라며 "다만 유진자산운용의 NPL 투자 노하우와 기업소싱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버베스트와 유진운용은 이번 펀드를 최소 10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가 최대 350억 원으로 최소 700억 원을 결성하면 되지만 규모를 늘려도 LP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100억 원 규모의 투자확약서(LOC)를 받았으며 400억 원 이상의 투자의향서(LOI)도 확보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하는 2차 재기지원사업에 신청한 다른 운용사들이 아직 LOC를 제대로 획득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펀드결성 능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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