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 '우위' [K-Growth GP선정]PEF 운용인력 2007년 이후 팀웍 자랑..리서치센터와 유기적 협력도 가능
박제언 기자공개 2015-01-19 11:42:25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4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대우증권(이하 대우증권)이 해외 네트워크의 강점을 내세워 '성장사다리 K-Growth 글로벌펀드' 공모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증권 업무를 위해 세계 각지에 설립한 현지 법인이나 지점 등이 투자 전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대우증권은 이번 K-Growth 글로벌펀드에 지원하며 1000억 원 이상의 사모투자펀드(PEF) 결성을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부터 사모투자(PE) 업무를 해온 터라 유한책임투자자(LP) 모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PE부서는 해외진출기업과 관련한 투자도 수 차례 해왔다. 이 때문에 K-Growth 글로벌펀드에 적합한 기업을 찾는 데도 부담감이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이 이번 K-Growth 글로벌펀드를 운용하게 되면 핵심운용인력을 3명 이상 투입할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증권 PE부서 내 기존 운용 인력은 다른 부서나 다른 투자기관으로 이동이 거의 없다고 전해진다. 펀드에 투입 인력들은 대부분 2007~2008년부터 같은 팀을 이루며 업무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Growth 글로벌펀드의 경우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재무 외 해외 현지 여건 등 검토해야 할 영역이 일반 펀드 보다 더 많다. 핵심운용인력으로 투입된 인력들의 팀웍이나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우증권은 다른 투자 기관 보다 더 넓고, 더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이나 동남아에 집중하는 일반 투자기관과 차별화 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국내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해외 법인이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현지법인 7개, 지점 1개, 사무소 3개 등 총 11개의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1984년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일본 도쿄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날린 증권사이기도 하다.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홍콩 등 금융 핵심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영역을 확장했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몽골에는 현지법인, 베트남과 중국에도 사무소를 설치해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도 영업전선을 구축했다.
대우증권의 리서치센터도 기업 분석이나 해외 현지 상황 검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대우증권은 사내 부서간 협업이 유기적으로 잘 된다고 알려졌다. PE부서와 리서치센터 간 협력으로 인한 시너지도 강점이 될 수 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경우 증권업계에서 '리서치 명가(名家)'나 '리서치 사관학교'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닐 만큼 유명하다. 국내 시장이나 기업 분석뿐 아니라 해외 시장 동향이나 이슈 분석도 정확하게 짚어내 다른 투자기관들이 참고할 정도다.
대우증권은 2006년 PE 영역에 첫 진입했다. 현재 총 7개의 PEF를 운용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2010년 1월 설립된 '신정장동력그린퓨처'와 작년 1월 결성된 '그린제일호'의 경우 한국산업은행이나 화이텍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등과 공동 운용사(co-GP)를 맡고 있다. 나머지 5개 PEF는 대우증권이 단독으로 운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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