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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 임직원 방·칸막이 허물었다 오픈 사무실 도입···원활한 의사소통·효율적 공간활용 목적

김동희 기자공개 2015-01-26 08:31:54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2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오픈형 사무실을 만들었다. 구글식 창의적인 사무공간을 도입해 임직원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22일 IMM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개인의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던 방과 칸막이를 모두 없애고 넓은 테이블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근무하도록 했다. 직급이나 경력에 따른 고정된 자리배치도 하지 않았다. 출근 순서에 따라 원하는 자리에 앉아 근무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사무공간을 만든 것이다.

대표나 임원에 대한 차별도 두지 않았다. 대표실, 임원실 조차 모두 오픈해 직원들과 같은 사무공간에서 일하도록 했다.

사무기기(OA)도 교체했다. 투자심사역이나 경영관리직 상관없이 노트북을 지급했으며 사무실 전화도 개인 휴대폰에 착신하도록 했다. 서류나 사무용품은 개인 사물함을 비치해 활용토록 했다.

다만 투자심사역들의 외부인 미팅 등을 위해 회의실은 유지했다.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별도의 폰부스도 만들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그 동안 수석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 개인 사무공간을 지급했다. 하지만 설립 후 시간이 지나면서 수석팀장과 임원들의 수가 증가해 8개 이상의 사무공간을 제공할 수 없었다. 현재 위치한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인근 다른 빌딩으로 이전하거나 추가로 사무공간을 임대할 수 있겠지만 대안을 찾기 어려웠다.

IMM인베스트먼트 지성배 대표는 "임직원은 늘고 개인공간을 제공해줄 사무면적은 부족해 오픈형 사무실을 도입했다"며 "외근이 많은 심사역들의 특성 등을 감안해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고 밝혔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오픈형 사무실을 통해 임직원들의 단합을 기대하고 있다. 벤처투자의 특성상 심사역의 개성이 강하지만 물리적인 거리감을 없애면 의사소통이 조금 더 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고위 임원과 투자심사역의 갈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핵심운용인력들의 이탈 움직임으로 일부 유한책임사원(LP)으로부터 미운 털이 박히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중재에 나서면서 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다만 아직까지 양측의 앙금은 남아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오픈 사무실이라는 외형적인 변화가 임직원들간 단합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IMM인베스트먼트의 성장을 볼 때 새로운 투자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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