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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평촌IDC 에너지관리 성공할까 최대규모 에너지소비로 관리대상 오를듯, 친환경 운영 '총력'

장소희 기자공개 2015-02-13 10:19: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1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 메가센터' 오픈을 5개월 여 앞두고 있다. 규모만큼이나 발생되는 온실가스와 에너지 사용량도 커서 정부 관련 기관의 관리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여 친환경 운영을 위한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LG유플러스 평촌 메가센터가 오픈하게 되면 산업통상자원부의 온실가스 배출 관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IDC를 운영하고 있는 LG CNS의 '상암IT센터'와 삼성SDS의 '수원 ITC센터'가 사업장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사용량을 수행기관을 통해 검증받고 관련 내용을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공지하고 있다.

평촌 메가센터는 규모 측면에서 LG CNS나 삼성SDS를 훨씬 뛰어넘는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평촌 메가센터는 연면적 8만5548㎡(약 2만5878평)에 전산실만 8400평을 운영한다. 전력은 현존 중대형 센터 8개 용량에 해당하는 165MW가 공급된다. 일각에서는 이런 IDC의 엄청난 규모의 전력 소모량 때문에 '전력 하마'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할 정도다.

이에 따라 평촌 메가센터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도 업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공개된 LG CNS 상암IT센터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사용량은 각각 3만3312톤, 773TJ이었다. 삼성SDS의 수원 ITC센터는 이보다 조금 많은 4만8658톤, 1000TJ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평촌 메가센터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소 5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량도 LG나 삼성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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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평촌 메가센터와 같이 신규 사업장이 추가되면 현재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량에 추가적으로 할당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업계 전반에서 할당받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실제 배출량보다 20~30% 가량 적기 때문에 평촌 메가센터가 신규 할당을 받더라도 사용에 넉넉치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 가동으로 대부분의 전력과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지만 IDC사업이 신사업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으로 볼때 안심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해당 사업장이 개별적으로 정부당국의 관리대상에 올랐다는 것 자체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내부적으로도 평촌 메가센터는 물론이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IDC에 대한 친환경 전략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실제로 △리튬 폴리머 배터리 사용 △지능형 수요 관리 △빙축열 시스템 등을 3가지 큰 축으로 삼아 친환경 IDC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실제로 센터를 오픈하고 이 같은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느냐 여부다. 현재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친환경 전략들이 기존에 활용하고 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 사용의 경우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지능형 수요 관리나 빙축열 활용 시스템도 막대한 규모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에 초점을 둔 IDC 운영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좋지만 결국은 실효성이 문제"라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데이터센터가 아시아 최대 규모 전력하마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관련 투자에 더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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