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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탈통신 위해 M&A 적극 모색할 것" [IR Briefing]티켓몬스터 인수 참여 여지 열어놔..."커머셜분야 성장성 크다"

장소희 기자공개 2015-01-26 09:30: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3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티켓몬스터 인수 철회를 사실상 부인했다. 성장이 정체된 통신업에 국한하지 않고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비통신분야에서 기업 인수·합병(M&A)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3일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술분야와 커머스 등 비통신분야를 망라해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 초부터 강조한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로서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 인수전에 대해서는 참여 여지를 남겨뒀다.

김영섭 LG유플러스 부사장(CFO)은 "커머셜 분야는 기존 LG유플러스가 해오고 있는 것 자체적으로도 성장이 가능한 유망 분야"라며 "통신업과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하지만 현재 해당 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정보를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탈통신 기조는 이미 이어져오고 있고 단순 통신사업자가 아니라 고객의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M&A는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인프라 측면으로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으로 진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의 통신부문에서는 애플의 '아이폰6' 기종 판매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변화가 주목받았다. 지난해 3분기 시행된 단말기유통법(이하 단통법)에 따라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가입자 유치가 증가했고 ARPU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최순종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 상무는 "아이폰 사용자 대부분은 고액 요금제를 쓰는 고객으로 현재 40만 아이폰 가입자들 중 80%가 이에 해당한다"며 "ARPU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단기간 내에 갑자기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5는 80만 대를 판매했던 반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는 250만 대 판매가 예상된다"며 "이 중 30%를 LG유플러스 가입자로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ARPU가 지금보다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1조 7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광대역 LTE-A 망 구축을 포함한 최적화 설비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올해는 투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향후 업계 동향에 맞춰 추가적인 주파수 인수에는 참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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