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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OPC, M&A 매물로 최대주주 백산 외 8인 지분 42.14%···지급보증 해결조건

김동희 기자공개 2015-02-23 09:25:28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6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인 백산오피씨(백산OPC)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6일 M&A업계에 따르면 백산OPC의 최대주주인 유가증권상장사 백산(19.04%)과 특수관계인 8명은 보유하고 있는 지분 42.14%를 매각하기 위해 인수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다.

희망 매각금액은 120억 원 안팎이나 현금 지급에 대한 부담은 없다. 모기업인 백산이 백산OPC에 지급보증하고 있는 채무만을 이관하면 되기 때문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백산OPC에 대한 백산의 지급보증은 약 146억 원이다. 이 중 일부 차입금을 상환해 현재는 지급보증 규모가 다소 줄었다.

최대주주인 백산은 백산OPC가 일본의 캐논이 제기한 대규모 특허권 침해소송 1심에서 패소한 이후 경영권 매각을 줄곧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력제품인 레이저프린터용 드럼의 판매가 줄고 수익성마저 하락하면서 사업에 대한 매력을 잃었다.

실제로 백산OPC는 최근 4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다. 2010년 기록한 60억 원의 영업이익은 2011년 26억 원의 영업손실로 바뀌더니 2012년 19억 원과 2013년 6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내부 결산결과 작년 말에도 7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백산OPC는 이외에도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백산 관계자는 "백산OPC 지분과 경영권 매각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1994년 설립된 백산OPC는 꾸준하게 레이저프린터, 복사기 등에 쓰이는 고부가 OPC 드럼을 생산했다. 시장 확대와 안정적인 기술력으로 매출을 늘려 2002년 코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2011년까지 매출이 늘며 승승장구 했으나 이후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이슈가 다소 부담이기는 하지만 조건이나 M&A구조는 비교적 간단한 것 같다"며 "최근 100~150억 원 안팎의 매물을 찾는 매수자가 많아 매각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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