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S, 우간다 정유사업 입찰 '희비교차' SK그룹 입찰서 고배...러시아업체-GS그룹 컨소시엄 우협 선정
김익환 기자공개 2015-02-23 08:40: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7일 2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우간다 정유프로젝트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반면 GS그룹은 우선협상자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1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우간다 정부는 최근 정유설비 건설 사업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러시아업체인 RT글로벌리소스(RT Global Resources)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RT글로벌리소스는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Rostec)의 자회사로 이번 입찰에 러시아 국영석유업체 타트네프트, 러시아 VTB은행, GS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까지 양자대결을 벌여왔던 SK그룹 컨소시엄은 사업 참여에 실패했다.
SK그룹은 SK건설, SK KDB 글로벌투자파트너십 사모펀드(PEF), 중국 최대 건설사 중국건축공정총공사(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oration)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본입찰에 참여했다. SK그룹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SK건설과 중국건축공정총공사가 설비 시공을 맡고 SK에너지는 향후 우간다 정유설비의 O&M(운영·유지보수)을 담당할 계획이었다. SK KDB 사모펀드는 해당 프로젝트에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설 방침이었다.
자원 요충지인 동아프리카 지역에 사업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GS그룹은 성공했지만 SK그룹은 실패한 셈이다. 우간다는 원유매장량이 35억 배럴, 가스매장량은 3500억 입방피트로 추정되고 최근 원유 생산에 속도를 내면서 산유국으로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우간다 정유사업은 민간사업자가 25억 달러 안팎을 투자해 우간다 서쪽 호이마(Hoima) 지역에 일산 6만 배럴의 정유공장을 2018년까지 건설하는 것이다. 정유설비 외에 제품 저장탱크, 길이 205Km의 송유관 등도 동시에 건설할 계획으로 우간다 정부가 정유공장 지분 40%를, 입찰을 통해 결정된 민간사업자가 나머지 60%를 쥐게 된다.
우간다 정부는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SK그룹 외에도 일본 마루베니, 중국 CPPB(China Petroleum Pipeline Bureau), 스위스 비톨, 영국 페트로팩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지난해말 SK그룹과 RT글로벌리소스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제이엘케이, ‘메디컬 AI 얼라이언스’ 출범식 개최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투자자간 셈법 엇갈린다
- 카카오, '11조 몸값'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추진
- [i-point]대동,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미래농업 기술 지원 협력 논의
- '위기를 기회로' 탑코미디어, 숏폼 올라탄다
- [thebell interview]임형철 블로코어 대표 “TGV로 글로벌 AI 투자 확대”
- [VC 경영분석]유안타인베, '티키글로벌' 지분법 손실에 '적자 전환'
- [VC 경영분석]성과보수 늘어난 CJ인베, 줄어드는 관리보수 '과제'
- [VC 경영분석]'첫 성과보수' 하나벤처스, 모든 실적 지표 '경신'
- [VC 경영분석]SBVA, '펀딩·투자·회수' 선순환…'당근' 성과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