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2월 24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르네코의 경영진이 경영권 주식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래방기기업체 금영으로부터 르네코를 인수했지만, 담보로 맡긴 경영권 주식 대부분이 반대매매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르네코는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돼 있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르네코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더슈퍼클래스젯'은 보유 중이던 경영권 주식 412만 주(지분율 22.56%)를 반대매매로 잃었다. 이에 따라 더슈퍼클래스젯은 주주명부 상 더이상 르네코의 최대주주가 아니다. 이사회를 장악해 경영권만 쥐고 있을뿐이다.
이 때문에 르네코 경영진은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해 경영권 주식을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FI로 부터 자금을 유치받아 더슈퍼클래스젯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더슈퍼클래스젯은 경영권 주식을 확보한 이후 임시주총을 열게 되면 이사회 구성원도 교체할 방침이다. 이사회 구성원 중 이재오 사내이사와 박미숙 사외이사를 다른 이사진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르네코 인수 당시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비에이치100'측의 인사를 경영권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더슈퍼클래스젯은 비에이치100과 손잡고 르네코 인수를 시도했으나, 현재 금전적 문제로 비에이치100과 결별한 상황이다.
더슈퍼클래스젯은 작년 9월 노래방기기 업체 금영측으로부터 르네코를 인수했다. 당시 더슈퍼클래스젯은 르네코 경영권 주식을 담보로 빌린 돈을 인수대금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 방식이 화근이 됐다.
더슈퍼클래스젯은 금영측으로부터 미리 받은 경영권 주식 412만 주를 담보로 현대에스티에서 42억 원을 차입했다. 르네코 인수대금 87억 4400만 원의 절반 정도를 차입한 돈으로 지불하기 위해서였다. 르네코의 주식을 담보로 받은 현대에스티는 해당 주식을 제3자에게 다시 담보로 맡겼다. 제3자는 더슈퍼클래스젯에 돈을 빌려준 이후 르네코 주가가 하락하자 이를 반대매매했다.
르네코 관계자는 "더슈퍼클래스젯은 경영권 주식 확보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면서도 "회사 내부적으로는 전혀 문제 없이 건설 부문에서 수주를 따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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