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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남시경 상무에 '전략담당' 중책 맡겨 중장기 먹거리 위한 전략파트 총괄…전략위원회 신설

강철 기자공개 2015-03-02 09:54:37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6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전략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출신인 남시경 상무에게 전략파트 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남시경 상무를 전략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남 상무는 기획재무본부(최정우 본부장) 산하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계획과 성과를 관리하는 등 전략파트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1962년 생인 남 상무는 영국 헐 대학교(Univ. of Hull)와 고려대학교에서 각각 경제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수석연구위원을 역임하며 글로벌 철강 시황 흐름과 전망 등을 연구했다.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로 넘어와 경영혁신실장을 맡았다.

포스코에 정통한 관계자는 "남 상무가 포스코경영연구소에 있을 때 주로 철강사업의 성장 전략 및 수급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했고, 이러한 경력을 감안해 전략담당 임원으로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 외적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에 굉장히 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담당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구체적인 전략 수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위원회도 신설했다. 10명 안팎의 임원들로 구성된 미래전략위원회와 과장급 이하 주니어급 직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파트의 강화는 중장기 먹거리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단기 성과에만 치중돼 있는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한편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사업실 산하에 신사업담당을 신설한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서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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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내달 9일부터 3일 간 해외법인장 및 지사장 전원을 집결해 '해외 법인장·지사 회의'를 개최한다. 100여명이 참석하는 회의에서는 글로벌 이슈와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송도 신사옥에서 새로운 출발을 결의하는 이벤트도 가질 계획이다.

해외법인장 회의는 2010년 포스코그룹 편입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매년 주주총회에 앞서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했으나 포스코에 인수된 이후에는 생략했었다.

해외법인장 회의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각 본부 별로 사업계획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설명하는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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