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파로스, 잔금 지급일 내달 6일로 연기 현 최대주주 DSK엔지니어링과 협상 예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5-03-02 08:11:17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6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창파로스의 최대주주였던 김서기 회장이 최덕환씨와 체결한 주식양도계약의 1차 잔금(22.5억 원) 지급일을 내달 6일로 연기했다.지난 23일 태창파로스가 실시한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이번 주식양수도 거래 이후에도 최대주주에 올라설 수 없게 되면서 매매 당사자뿐 아니라 회사측과 협상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태창파로스는 지난 23일 DSK엔지니어링을 상대로 30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발행주식수는 500만 주(지분율 16.9%)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반면 김서기 회장과 모스산업은 주식수 396만 7048주(13.41%)를 보유하게돼 2대 주주로 밀렸다.
DSK엔지니어링은 증자와 함께 실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대거 신규로 선임,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했다.
김 회장은 태창파로스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등극한 DSK엔지니어링과 지분 인수 등의 다양한 안건을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매매계약을 체결한 최덕환씨와도 일정부분 합의를 본 상태다.
다만 아직까지는 DSK엔지니어링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지 않아 향후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
M&A 관계자는 "양측 모두 태창파로스의 지분이나 경영권 확보보다는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게 더 먼저인 상황"이라며 "감정적으로 좋지는 않겠지만 새롭게 최대주주로 올라선 DSK엔지니어링과 김서기 회장, 최덕환씨가 원만하게 협의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일 최덕환씨와 태창파로스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김 회장 주식 50만 주와 모스산업 주식 346만 7048주를 40억 원에 매각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태창파로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던 김혜경 전 대표측이 DSK에 사실상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주식양수도 계약이 꼬이게 됐다.
김 회장은 사실상 경영권을 처분한 부인 김혜경 전 대표측의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에 손실을 준 횡령·배임 금액 22억 원 가량을 갚아야 해 어떻게 든 지분 매각을 성사시켜야 한다. 김 회장은 태창파로스의 상장폐지를 면하게 하기 위해서도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 이미 한국거래소에 이 같은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창파로스 관계자는 "김서기 회장이 DSK엔지니어링과 원만하게 합의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분 매입이나 공동 경영 등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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