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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끼쪼끼' 태창파로스, 경영권 분쟁 발생하나 김서기 회장 vs 김혜경 전 대표, 지분 매각 엇갈린 행보 '갈등'

김동희 기자공개 2015-02-27 08:42:19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4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쪼끼쪼끼' 등으로 유명한 음식프랜차이즈 업체 태창파로스가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이자 설립자였던 김서기 회장과 김 회장의 부인인 김혜경 전 대표측이 보유 주식과 경영권 매각을 놓고 서로 엇갈린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횡령·배임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던 김서기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후 지난 2일 최덕환씨와 태창파로스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김 회장 주식 50만 주(지분율 2.03%)와 모스산업 주식 346만 7048주(14.10%)를 40억 원에 매각키로 한 것이다.

김서기 회장은 계약금으로 3억 원을 지급받았다. 오는 25일까지는 1차 매매 잔금 22억 5000만 원을 받고 주식 252만 8984주를 넘겨야 한다. 6월 말까지는 2차 잔금 14억 5000만 원에 보유주식 143만 8064주를 매각해야 한다.

양수자인 최덕환씨는 계약금을 지급한 후 1차 매매 대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김서기 회장과 최덕환씨가 계약을 체결한 3일 뒤에 발생했다.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김혜경 전 대표측이 DSK엔지니어링과 사실상의 경영권 매각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측은 지난 5일 갑자기 이사회를 개최해 권영건 DSK엔지니어링부사장과 이현근 건민회계법인 회계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했다. 또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DSK엔지니어링을 상대로 한 30억 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태창파로스는 지난 23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받았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는 김서기 회장과 모스산업에서 DSK엔지니어링으로 변경됐다. 또 작년 11월 14일 첫 공시이후 계속해서 연기했던 임시주주총회도 개최해 DSK엔지니어링이 추천한 19명의 인물을 이사(미등기 포함)와 감사로 선임했다.

최대주주를 변경하고 신규 등기이사를 선임해 경영권을 자연스럽게 넘기게 된 것이다.

김서기 회장은 김혜경 전 대표측의 독단적인 경영권 매각에 반발, 대응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A업계 관계자는 "김서기 회장과 김혜경 전 대표가 별도로 경영권 매각작업을 진행하면서 혼란만 가중된 상황"이라며 "경영권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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