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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사무직 최대 40% 현장직 전환 추진 한화 편입 전 인력 재편작업 일환..내부 반발 우려

박창현 기자공개 2015-03-30 08:43: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7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테크윈이 사무직 인력 상당수를 현장직으로 전환시키는 인력 재편 작업에 돌입했다. 한화그룹 편입을 앞두고 경영 효율 제고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위로금 등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대대적인 전환 배치 결정이 내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최근 인사와 총무, 회계·자금, 홍보 등 경영지원부서에 현장직 전환배치 인원을 할당하고 부서별 배정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크윈은 최대 40%의 사무직 인력을 현장직으로 내려보낼 계획이다.

이번 인력 재배치는 한화그룹 인수 태스크포스팀(TFT)과 사전 조율 후 내려진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환 배치가 확정된 사무직 인력들은 당장 다음달 초부터 현장직 근무를 시작한다.

직무 전환 배치는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의 일환이다. 삼성테크윈은 작년에 대대적인 사업 재편 절차를 진행했다. 주력 사업이었던 감시카메라 (CCTV) 부문을 중국 생산법인인 TSTO로 이전했다. 생산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였다. 또 비주력 반도체 부품(MDS) 사업도 매각했다.

전면적인 사업 재편 결과, 직무가 없어진 사무직 인력이 대거 발생했다. 결국 삼성테크윈은 새주인이 될 한화그룹과의 업무 협의를 거쳐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경영지원부서 사무직의 현장직 전환 배치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내부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아직 삼성-한화 빅딜 위로금을 두고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진 시점에서 사실상 반강제적인 전환 배치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실제 후속 조치로 전환 배치를 거부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테크윈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사무직의 현장직 전환 배치는 기업 경영에 있어 통상적인 인사 업무"라며 "현재 대대적인 인사 이동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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