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내달 500억 회사채 발행 설비투자금 조달 목적…대표주관사 한투, IBK, 미래
이민재 기자공개 2015-03-31 09:27:08
이 기사는 2015년 03월 30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A0, 안정적)이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조달 자금은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다음달 13일 만기 5년 회사채 5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세 곳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번 주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희망 금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7일 한미약품의 5년물 개별민평 금리는 3.22%로 자기등급 평균인 3.14%보다 8bp 높다.
한미약품이 회사채 시장을 찾는 것은 2013년 9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당시 5년물로 5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수요예측에서 790억 원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적이 있다. 한미약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가까운 회사채 상환일은 내년 9월이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는 없다.
한미약품은 2010년 7월 옛 한미약품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신설한 사업자회사다. 업계 최상위권의 연구개발비 투자(2014년 연결기준 1525억 원)를 통해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액의 연구개발비 지출과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상품도입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46억 원으로 전년보다 44%나 감소했다. 재무구조의 경우 지난해 단행한 유상증자로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연간 1500억 원 수준의 연구개발비 지출 및 CAPEX 투자 등을 감안할 때 잉여현금창출은 앞으로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보유 상장주식 매도자금과 기술수출료 유입을 통해 수익성 개선은 일정 수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금소요에도 일부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중국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 유한공사의 안정적인 실적이 국내 실적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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